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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TE 장비업체 화웨이.. 민감사안에 대해선…

  • 2013.11.07(목) 14:48

韓 중소기업 협력방안도 급조 분위기
"오늘 의지보였고, 실행방안은 추후 논의"

▲ 화웨이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상생 협력 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황화위 화웨이 한국지사장, 왕쥔 화웨이 글로벌 LTE 네트워크 사장, 김학수 화웨이 한국지사 전무 [사진제공=화웨이]

 

최근 LG유플러스의 LTE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 화웨이가 해명에 나섰다. LG유플러스에 공급될 장비는 한국 중소기업들과 상생협력할 예정이므로 배척하지 말라는 논조다.

 

하지만 화웨이 고위 임원이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중국)장비보급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양국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일개 기업 관계자가 외교문제까지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화웨이 글로벌 LTE 네트워크 부문 왕쥔 사장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지국 장비 사이를 연결해 주는 프로토콜 기술을 공개해, 이와 관련된 장비까지도 한국 중소기업들이 화웨이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지국 구축시 필요한 안테나, 대역 결합기 등 부자재도 한국 중소기업 제품으로 사용하겠다"면서 "화웨이의 매출 7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통신업체들이 화웨이 제품을 믿고 사용하는 증거다"고 밝혔다.

 

다만 화웨이는 납품할 한국 중소기업 리스트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 중소기업과의 협력방안만 언급하겠고, 세부 실행방안은 LG유플러스와 추후 협의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보안 문제나 국내 중소기업 고사 가능성 등 여론이 안좋아지자 급조된 대안을 만든 느낌이 강하다"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나와야만 상생협력방안의 진정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개 기업 임원이 한·중간 외교마찰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한국시장 개방압력을 가한 발언은 도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왕하잉 화웨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섞여 있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화웨이는 한국에서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매우 불공정한 일로 앞으로 장비보급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양국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왕쥔 사장은 "관련 보도를 접한 바 없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화웨이 한국지사 관계자도 "오늘은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다른 얘기를 하자"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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