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아이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보호자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안심폰'이 나왔다.
SK텔레콤은 노인과 어린이를 위해 안심 기능을 특화한 3G 일반폰(피쳐폰) ‘T안심폰’(SHW-A301S)을 12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안부 자동 알림’과 ‘T안심 버튼’ 등 두 가지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안부 자동 알림은 12시간, 하루, 이틀, 사흘간 휴대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다. 보호자는 경고 문자를 통해 피보호자의 신변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T안심폰은 키패드에 T안심 버튼이 탑재돼, 이를 길게 누르면 본인의 현재 위치가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달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구글맵(map.google.com)에 접속해 구체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에 따라 위치 정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위성신호 송수신이 원활한 실외에서는 반경 20m 내외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기능은 노인이나 어린이가 길을 잃어 본인의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울 때나 갑작스런 위험에 처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T안심폰은 한 번 충전으로 최장 420시간 대기모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FM라디오, 만보기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무선 인터넷 기능이 없어 조작 실수로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할 염려를 없앴다. 큰글씨모드, 간편연락처를 탑재하는 등 기본 기능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용자 입장에서 개발됐다.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29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