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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앵그리버드' 돌연 서비스 중단 이유

  • 2014.02.10(월) 15:20

'플래피버드' 개발자, 스스로 게임 접어
표절의혹 제기·난이도 불만 '해석분분'

'제 2의 앵그리버드'로 불리며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인기 모바일게임 '플래피버드(Flappy Bird)'가 돌연 서비스를 중단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게임은 공중에 나는 새를 화면 터치를 이용해 접는다는 매우 간단한 이용 방식이 특징. 그래픽은 요즘 게임답지 않게 단순하다. 하지만 10초 이상 게임 한판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 오히려 이용자 승부욕을 자극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플래피버드는 입소문을 타면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인기게임 1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 게임이 돌연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지난 9일(현지시간)이다. 게임을 개발한 베트남 출신의 응우옌동은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게임 중단을 미리 고지한 바 있다. 그는 "법적인 문제가 생겨 게임 판매를 중지하는 게 아니라 다만 (플래피 버드와 관련한 논란을) 참기 어려울 뿐"이라며 서비스 중단을 시사했다. 

 

이 게임은 서비스 초기에는 한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어렵고 중독성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 1월부터 다운로드수가 급격히 증가해 무료 게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만 5000만건을 기록했고,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 관련 동영상에는 2200만 이용자가 다녀갔다. 응우옌동은 단 사흘만에 플래피버드를 포함한 2개 게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플래피버드의 하루 평균 광고 매출은 5만달러에 달한다.

 

응우옌동이 게임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게임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게임과 그래픽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응우옌동이 트위터에 '법적인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이유도 이 때문이란 해석이다.

 

다른 한쪽에선 게임 난이도가 너무 높아 좌절한 이용자들의 분노 섞인 메시지가 많아 응우옌동이 '홧김'에 접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 게임이 "자신의 소박한 삶을 붕괴시켰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응우옌동은 플래피버드를 다른 업체에 팔 계획이 없고 계속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는 자신을 "열정적인 인디(독립적) 게임 개발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플래피버드가 중단된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은 서비스 재개를 요청하는 내용의 청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에선 '플래피버드를 살리자'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이 #RIPFlappyBird와 #SaveFlappyBird란 해시태그를 달고 유통되고 있다.

 

다른 한쪽에선 플래피버드가 설치된 스마트폰이 매매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게임은 무료로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는데 더이상 내려받을 수 없게되자 이미 게임을 설치해 놓은 스마트폰을 통째로 사고 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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