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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진화]①응답하라 PC통신!

  • 2014.02.18(화) 13:55

게시판서 모바일 관문으로 성장
고속인터넷·스마트폰 타고 '훨훨'

페이스북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 2004년 2월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만든 페이스북은 현재 12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최대 인맥구축서비스(SNS)로 성장했다. 세계 인구 6분의 1이 페이스북 회원인 셈이다.

 

SNS 전성시대다. 페이스북을 벗어나 다른 SNS로 눈을 돌려봐도 엄청난 규모의 이용자수와 폭발적인 성장세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단문메신저 트위터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 카카오톡, 위챗 등은 스마트폰이란 '날개'를 달고 최소 억단위 가입자를 확보했다. 라인은 글로벌 이용자수가 매일 60만명 이상 늘고 있다. 이들 SNS가 지난해 벌어 들인 매출도 적게는 수 천억원에서 최대 8조원에 이른다. 

 

SNS의 시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에선 1980년대에 나온 PC통신 천리안과 하이텔, 나우누리 등을 연원으로 본다. 파란색 화면에 텍스트로 이뤄진 대문을 클릭해 들어가면 자료실과 게시판, 채팅방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가 초기 커뮤니티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온라인에 모여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경험을 갖는 일은 당시로선 신기한 경험이었다. 온라인 활동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정모’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정 주제나 취미를 중심으로 모임이 형성됐고 이들은 ‘나우누리 동호회’ 등 ‘무슨무슨 동호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1999년 5월 검색포털 다음은 업계 최초로 ‘카페’를 시작하면서 커뮤니티 시대를 열었다. 게임이나 스포츠, 여행 등 취미는 물론 영화나 팬클럽 등 문화와 정치·사회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주제를 가지고 수많은 커뮤니티가 생겨났다. 이때부터 동호회란 명칭 대신 커뮤니티라는 이름이 쓰였다. ‘미군 여중생 장갑차 사건’이나 총선, 대선 등 동호회라는 말로는 다 포괄할 수 없을 만큼 다루는 분야나 사안의 폭이 광대해졌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 고속인터넷이 집집마다 깔리면서 SNS 1세대라 불리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싸이월드로 대표되는 미니홈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국에선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이 움트는 시기였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기분이나 느낌 등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대부분 배너광고가 수익원이지만 싸이월드에서 도토리 같은 사이버머니가 도입되기도 했다. 싸이월드는 절정을 이뤘던 2000년대 후반 도토리로 벌어 들인 수익이 연간 1000억원에 달했다.

 

SNS가 태동한지 20년이 다 되가는 지금, SNS의 주류는 다름아닌 모바일 메신저다. 2010년대들어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모바일'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모바일 메신저가 SNS 돌풍의 핵으로 부상한 것이다.  카카오톡과 라인, 위챗, 왓츠앱 등이 무료 문자메시지와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등 PC 기반 SNS도 모바일로 세력을 확대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금의 SNS는 스마트폰의 통신 및 인터넷 기능을 흡수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인맥관리를 비롯해 게임, 음악, 쇼핑, 뉴스, 금융 등으로 곁가지를 치면서 수익원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 94%가 쓰는 카카오톡은 게임 산업의 판도를 PC에서 모바일로 순식간에 바꿨으며,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은 전자상거래 '라인몰' 등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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