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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4]갤럭시S5 최대 무기는 '가격'

  • 2014.02.25(화) 10:26

지문인식 도입..생활편의 기능 강화
사양 개선보다 가격 경쟁력에 신경

삼성전자가 올 한해 실적을 책임질 전략폰 '갤럭시S5'를 공개했다. 기존 시리즈보다 화면크기를 키우고 지문인식 기능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방수·방진 등 생활편의 기능에 신경쓴 것이 눈길을 끈다. 전반적으로 사양이 개선됐으나 예상대로 입이 떡 벌어질 만한 혁신적인 뭔가는 나오지 않았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1인치 대화면, DSLR급 카메라 '눈길'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신제품 공개행사인 '언팩 2014'를 개최하고 5.1인치 화면크기 갤럭시S5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전 갤럭시S4의 4.99인치 화면크기보다 더 확대됐으며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5인치가 넘는 대화면이 특징이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카메라는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렌즈에 더 많은 빛이 모일 수 있도록 센서 성능을 개선한 것이다.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가 가능한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가 도입돼 자동 초점 맞춤 시간을 전작보다 대폭 줄였다.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DSLR에서 지원하는 아웃포커싱 기능도 제공된다.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해 눈길을 끈다.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고, 시계형 스마트기기 '기어2'나 '기어 핏' 등과 연동해 실시간 건강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5S처럼 지문 스캐너를 탑재해 잠금 화면 해지와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지문 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생활 편의 기능이 대거 강화됐다.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기나 이물질 등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LTE와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와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의 LTE 단말 규격 카테고리4, 5세대 와이파이(802.11ac)에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을 더해 빠르고 끊김없는 안정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앞면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뒷면에는 독특한 펀칭 패턴을 적용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차콜 블랙(Charcoal Black), 쉬머리 화이트(Shimmery White),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코퍼 골드(Copper Gold)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 실시간 방송 채널 정보와 VOD를 비롯해 뉴스, 뮤직비디오 등 인기 웹비디오까지 제공하는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을 도입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할 것"

 

제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5는 사양이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기대에는 못 미쳤다. 새로운 것이라고 해봐야 지문인식 센서가 추가된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지문인식 센서 기능은 애플 아이폰5S에서 이미 선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화려한 사양보다 생활편의 기능에 중점을 두면서 가격을 다소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사양 고가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저가폰 시장이 확대되자 삼성전자의 전략도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WSJ과 인터뷰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며 "기능 구성과 가격 포인트의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가격을 크게 후려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갤럭시S4' 16기가바이트 모델은 버라이즌에서 약정없이 60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모토로라의 '모토X'는 비슷한 조건에서 399달러에 팔리고 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 '기어핏'..건강관리 특화

 

삼성전자는 팔찌형 웨어러블PC(입는 컴퓨터) 신제품도 추가로 선보였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삼성 기어2' 2종을 이미 공개했으나 이날 언팩에서는 휘어진 1.8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어 핏(Fit)'도 내놓았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와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 등 총 4종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기어 핏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독자적인 특화 기능을 적용했다.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손목에 완전히 밀착되고, 시계줄(스트랩) 전체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스트랩은 블랙, 오렌지, 모카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전자는 향후 패션 브랜드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스트랩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기어 핏은 스마트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 문자, 일정, 알람 등 주요 앱 알림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 수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심박센서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핏은 오는 4월부터 150개국 이상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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