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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번호이동 100만 돌파 ..변함없는 '과열경쟁'

  • 2014.03.03(월) 15:35

이달에도 '공짜폰' 판매 지속돼

▲ SK텔레콤 판매원이 지난 2일 경기도 킨텍스 한 전시부스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G2를 무료 판매하고 있다.

 

'2.11 대란'이라 불리울 만큼 휴대폰 보조금 경쟁이 치열했던 2월중 번호이동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

 

번호이동 100만건 돌파는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현상으로,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번호이동건수(알뜰폰·자사번호이동 제외)는 114만9340건으로 전월의 106만2289건보다 8만7000건 늘었다. 월간 번호이동건수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올해 1월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은 바 있다.

 

일 평균 번호이동건수도 4만1047건으로 전월(3만663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기준인 2만4000건의 1.7배에 달한다.

 

2월중 알뜰폰과 자사번호이동을 포함한 번호이동건수는 129만7092건으로 집계돼 전원 122만5586건을 초과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알뜰폰은 4만8344명, LG유플러스는 2만5796명 각각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텔링크의 알뜰폰을 포함하면 1만8358명 순감했으나, 이동통신 3사간에서는 2392명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2만8188명 순감을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2월중 일정부분 시장점유율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경쟁하면서 KT 가입자가 빼앗겼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각 통신사 임원을 긴급 호출해 시장안정화를 주문한 후 이달들어 보조금 경쟁은 부분적으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방통위가 시장조사를 주로 펼치는 주요 판매점을 제외한 특별판매점 등 사각지역에서는 아직도 공짜폰이 난무하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주 중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차별 지급 금지' 시정명령을 어긴 이동통신 3사에 대해 45일 이라는 사상 최장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 휴대폰 번호이동 추이 [자료=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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