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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첫 날…SKT "우리만 영업" 너무 튄 홍보

  • 2014.03.13(목) 11:41

'오늘부터 오직 SK텔레콤에서만' 홍보 눈총
2개사 사업정지·1개사 허용한 정책배경 무시

▲ 불법 보조금 경쟁으로 KT·LG유플러스와 함께 사업정지 처분을 받은 SK텔레콤이 13일부터 시작된 경쟁사 사업정지 기간 페이스북을 통해 번호이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오늘부터 번갈아가며 사업정지에 들어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마치 자사만 사업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듯한 톤으로 번호이동 마케팅을 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45일씩 2개 사업자 영업정지, 1개 사업자 사업허용 방식으로 미래부 제재안이 실행중이다. 3월13일∼4월4일(23일간)에는 LG유플러스·KT가 사업정지다. 4월5일∼4월26일(22일간)에는 KT와 SK텔레콤이 사업정지 된다. 또 4월27일∼5월18일(22일간)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사업정지 된다. 5월19일(1일간)에는 SK텔레콤이 사업정지 돼 각각 45일 사업정지 기간을 채운다. 

 

미래부가 2개 사업자 영업정지, 1개 사업자 사업허용 방식을 택한 것은 최대한 번호이동 경쟁을 막아보자는 취지다. 또 이통3사가 한꺼번에 사업정지에 들어갈 경우 국민편익이 침해될 수 있어 최소한 1개 사업자의 영업을 허용한 것이다.

 

SK텔레콤도 미래부 사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직후 "사업정지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고 조속한 시장안정화를 기대한다"면서 "통신시장이 출혈적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을 위한 상품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되고 건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신규가입·기기변경은 통신3사중 오직 SK텔레콤에서만' 가능하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바로지금! SK텔레콤으로 옮길 절호의 기회'라며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썰렁하다. '어차피 다음달 5일부터 SKT도 문닫는데' '자기들도 정지되면서' '통신사 때문에 영업못하는 대리점은? 대리점에도 보조금 좀 주시죠' 라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편 KT는 사업정지 기간중 각 지역별로 전담반을 구성, 자사의 일선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불법·편법 영업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이동통신 3사 사업정지는 보조금 과열에 의한 이용자 차별이 근절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인 만큼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불법 영업행위로 인한 고객 기만, 혼란 초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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