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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NA'..KT 황창규 회장, 삼성맨 연쇄영입 쇄신 '고삐'

  • 2014.03.18(화) 14:22

KT에스테이트 대표에 최일성 전 삼성물산 상무
BC카드도 서준회 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내정

삼성그룹 출신의 황창규 KT 회장이 삼성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삼성 DNA’ 이식을 통해 체질 개선과 성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18일 KT 및 업계에 따르면 KT 계열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 업체 KT에스테이트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에 최일성(59) 전 삼성물산 상무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2001년 이후 삼성물산 주택사업 분야를 두루 거친 건설맨이다.  동아고, 동아대 건축공학 출신으로 극동건설 등에서 근무한 뒤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건설부문 상품개발실 예산팀장, 주택공사팀장, 기술연구소장,  공사기술그룹장, 주택ENG팀장 등을 지냈다.

 

▲ 서준희 BC카드 대표이사 내정자.

KT는 또 금융계열사 BC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서준희(60) 전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내정했다.

 

서 내정자는 지난 1979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삼성생명 전무와 삼성증권 전무·부사장,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거친 대표적인 삼성맨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맡아왔다.

 

황 회장이 올 1월 27일 취임 이후 그룹과 계열사 요직을 삼성 출신 인사로 채워나가는 양상이다. 취임 당시 ‘1등 KT’를 언급하며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황 회장이 체질개선의 고삐를 더 당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김인회 전 삼성전자 상무를 그룹 재무실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지난 1989년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한 이후 일본삼성의 경영지원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삼성코닝과 삼성중공업 경리팀을 거쳐 지난해 11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상무로 일해온 삼성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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