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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명운 걸린 '갤S5' ..파격 데뷔전

  • 2014.03.21(금) 13:19

출시에 앞서 체험행사 열어 '이례적'
공격적 가격 정책..'가격 경쟁' 신호탄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대규모 체험 행사를 벌인다. 제품 가격도 80만원대 초반으로 이전 갤럭시S4 LTE-A 보다 15만원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행보에는 갤럭시S5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할 정도로 비장감마저 서려있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미국과 스위스를 시작으로 세계 61개국 14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5 체험 행사를 갖는다. 국내에서는 주말인 오는 22일부터 삼성전자 전국 매장과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등에서 시작한다. 갤럭시S5 외에도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2'와 '기어핏'도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 전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S5'

 

 

전작인 갤럭시S4의 경우, 작년 2월 MWC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두달이 지난 4월에야 출시됐다. 당초 갤럭시S5도 이 같은 일정을 밟을 예정이었으나 출시를 20여일 앞두고 일반 소비자에게 먼저 공개하는 것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신제품을 조금이라도 빨리 체험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S5는 MWC에서 공개된 이후 제품 완성도 등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공개 당시 '편의성이 돋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결함을 발견해 초기 생산물량 130만대를 전량 폐기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이라고 얘기된 130만대를 아직 생산하지도 않았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이런저런 말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인 체험 행사를 마련한 것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보여주고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5의 판매 성적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의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에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는 제품 출고가 정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5 국내 출고가는 80만원 초반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작 갤럭시S4(89만원), 갤럭시S4 LTE-A(95만원)보다 저렴한 것이다. 경쟁사 모델인 소니 엑스페리아Z2(95만원, 영국 출고가격)이나 애플 아이폰5S 32기가바이트(94만원), LG전자 G프로2(99만원)과 비해서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다.

이에 대해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5가 스마트폰 가격 경쟁 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제조사들이 고사양·고가 경쟁을 벌였으나 이제는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하반기에 나올 다른 스마트폰 출시 가격도 덩달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5 출고가가 80만원 초반 수준으로 책정된 데는 최근 국내 통신사 보조금 축소 및 제조사 장려금 확대를 통한 단말기 출고가 인하 압박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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