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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SKT "나를 잊지 마세요"

  • 2014.04.10(목) 16:50

정지 기간 ‘30년 공짜 통신비' 마케팅
LG유플러스 영업 재개하자 견제 차원

이달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경쟁사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자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견제 차원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자사 지점과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 모두에게 '데이터 300메가바이트(MB)'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총 42명에게 '30년간 통신비 무료' 혜택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300MB 데이터 쿠폰은 회선당 한번 받을 수 있다. 쿠폰을 받은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이벤트에 응모, 프로모션 기간 동안 추첨 대상에 포함된다. 프로모션 기간인 42일 동안 매일 1명씩 '30년 통신비 무료' 혜택 대상자로 선정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첫 날인 오는 14일 T월드 홍대직영점에 연예인들을 초청해 경품 추첨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외 미스터피자나 빕스(VIPS), TGIF,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주요 제휴처 할인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할인율의 최고 3.5배 수준이다. 

 

이번 마케팅은 표면적으로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이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몸부림이라 할 수 있다. 마케팅 기간이 자사 영업정지 일정과 맞물려 있고,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LG유플러스에 '집토끼'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지난 5일부터 영업정지가 풀린 LG유플러스는 월 8만원으로 사실상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빠르게 가입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주말 하루 평균 8000여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지난 8일에는 9000명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LG유플러스 가입자가 급증하자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불법 보조금을 편법으로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이번 마케팅을 언론에 홍보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해 "창사 30주년 기념 행사치고 뚝딱 만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초 이날 오전에 자료를 냈으나 규제기관 신고 절차가 일부 마무리되지 못해 보도 중지 요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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