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전 계열사가 1등 KT를 실현해 나가자"며 '1등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황 회장은 17일 오후 3시 분당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 명칭도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로 명명됐다.
KT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황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KT 주요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1등 KT' 도약을 위한 전략방향 및 추진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황 회장은 이날 "싱글(Single) KT, ICT 기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 계열사가 1등 KT를 실현해 나가자"면서 "계열사는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T와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한 방향으로 나가야만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또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계열사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창출은 물론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융합의 리더로 각 계열사의 CEO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싱글KT는 하나된 KT를 의미하는 용어로, 그룹이 하나가 되어야만 글로벌 1등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와관련 KT 관계자는 "황 회장은 그룹이 하나가 되어야 글로벌 1등이 가능하므로, 그룹이 잘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계열사 전략방향의 첫 번째로 삼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면서 "계열사 CEO들은 그룹 시너지 창출과 원활한 소통 추진을 지원해 계열사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그룹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황 회장은 최근 제정·시행 중인 신 윤리경영원칙에 대해서도 임원들에게 설명하고 기업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윤리경영원칙은 고객 최우선, 준법경영, 기본충실, 주인의식, 사회적 책임을 5대 행동원칙으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