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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5 카메라 결함 확인" 美서 교환 조치

  • 2014.04.27(일) 15:36

"카메라 구동 저장부품서 결함"
"렌즈와 관련없어..일부 문제"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5'의 카메라 결함을 확인하고 제품 교환 등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일부 갤럭시S5에서 카메라 작동시 '카메라를 실행할 수 없습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는 초기에 생산된 갤럭시S5의 일부 물량에서 나타난 증상으로 이는 카메라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저장돼 있는 부품(ROM)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부품의 사용량과 생산과정을 분석한 결과,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글로벌 지역에서 매우 소량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련 증상을 겪은 고객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더 비지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일부 갤럭시S5의 카메라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품 교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버라이즌은 "갤럭시S5 사용 가운데 '경고:카메라 고장' 이라는 메시지를 보는 이는 즉각 고객지원센터에 연락에 달라"며 교환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생긴 갤럭시S5는 버라이즌용 외 스프린트 등 다른 미국 이통사 모델에도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결함의 원인으로 확인한 롬(ROM)은 카메라의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갤럭시S5는 16메가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에서는 카메라 앱을 실행시키면 이를 실행할 수 없다는 팝업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결함이 발견됐다는 공식적인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갤럭시S5에 들어갈 16메가 화소 카메라 모듈용 렌즈 수율이 20~30%에 그쳐 생산 차질이 생길 공산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측은 해당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이 문제를 보도한 매체와 기자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차례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무대응으로 나서 부득이하게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카메라 결함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메라 렌즈 수율 건과 이번에 결함으로 파악한 부품 롬(R0M)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문제가 나타난 제품도 일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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