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SK텔레콤·KT와 치열하게 마케팅경쟁을 펼쳤던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3사는 28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실적발표를 실시하는데, 3사 모두 실적악화가 예견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단말기 매출을 포함한 총수익 2조7804억원, 유무선 서비스 매출인 영업수익 2조15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수익은 영업정지로 인한 단말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5.7%씩 각각 하락했지만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관심을 모았던 영업이익은 연초부터 펼쳐진 과열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한 113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중 마케팅비용은 55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6%, 전분기 대비 15.5% 늘었다.

▲ LG유플러스 2014년 1분기 실적 |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 서비스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2485억원을 달성했다. 실제로 1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동기 대비 43.4% 증가한 약 746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68.6%로 전년동기 대비 18.4%p 증가한 수치다.
무선 서비스 수익의 성장 근원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주파수 80MHz를기반으로 광대역 LTE를 선도해 나가는 한편, 안정적 LTE 서비스 제공으로 LTE 네트워크 리더십을 유지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매출액(ARPU)는 고가치 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성장했으나, 영업정지로 인한 신규·기변 가입자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0.1% 하락한 3만5362원을 기록했다.
유선 서비스 수익은 TPS(Triple Play Service·초고속인터넷 VoIP IPTV) 사업 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7693억원을 달성했다.
TPS 사업의 경우 가입자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888만 명을 기록하며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1.9% 성장한 323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53.9% 증가한 859억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도 전년동기 대비 41.4% 증가한 167만명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부문의 성장 요인은 U+tv G, 홈보이(homeBoy), 홈CCTV 맘카 등 선도적인 컨버지드 홈 상품의 경쟁력을 통해 고가치 가입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데이터 수익의 경우 대외 영업 환경의 변화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 전분기 대비 5.3% 감소한 342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사업자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551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원적 가치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 효율을 지속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광대역 전국망 구축 계획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65.3%, 전분기 대비 26.2% 증가한 5976억 원을 기록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통신사 최초로 음성, 문자는 물론 데이터 요금 부담을 전면 해소한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