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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덩치큰 SKT, 마케팅경쟁에 출혈 더 커

  • 2014.04.29(화) 12:08

1분기 통신장애 보상 비용까지 반영돼 이익 감소

경쟁사와 같이 보조금 경쟁에 나섰던 SK텔레콤이 규모가 큰 가입자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상으로 1분기 매출 4조2019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 당기순이익 2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실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은 LTE가입자 증가와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3월말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147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3.1% 비중까지 늘었다. 데이터 상품 경쟁력 강화에 따라 SK텔레콤은 올 연말 LTE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155억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통신장애 보상비용 지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6%와 22.7% 감소했다.

 

1분기중 마케팅비용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 전분기 대비 30.7%나 더 썼다. 번호이동 위주의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모집수수료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1598억원이 반영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케팅비용과 더불어 통신장애 보상비용이 반영되면서 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통신장애 보상비용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데이터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MNO(이동통신망) 사업의 혁신과 신규 사업의 성장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ICT기반 융합사업 역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초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차량관리서비스 T카를 새롭게 선보였고,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LG히다찌와 각각 IoT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향후 B2B 솔루션 사업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와 연계한 자동차 영역, 화물 및 고가자산에 대한 자산관리 영역, 스마트팜 등 농업 영역 등을 IoT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노력을 통해 향후 실적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상품서비스 중심으로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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