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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KT, 적자는 면했지만..2Q 악화될 듯

  • 2014.04.30(수) 09:45

1분기 마케팅비용 11.1%↑
2분기 대규모 명퇴금 반영될 듯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1분기중 마케팅경쟁에 뛰어들었던 KT 실적이 악화됐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됐지만 이익 규모가 작다보니 영업외비용으로 당기순손실을 이어갔다. 

 

KT는 연결기준 2014년 1분기 매출은 유선매출 감소와 상품매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5조84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58.6% 하락한 15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중 마케팅비용은 7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2.6% 늘었다.

 

여기에 유형자산(사용불가 장비·기지국) 처분으로 590억원을 지출하는 등 영업외비용이 1780억원이 발생, 4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 1520억원중 연결회사 영업이익이 1296억원이고 KT 영업이익은 224억원에 불과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확대를 통한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78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LTE 가입자 비중은 52.4%로 863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KT는 지난 27일 영업재개에 맞춰 스펀지 플랜 등 신규 마케팅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영업 재개 후 KT 무선 가입자 흐름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4201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의 안정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현재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여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7% 성장한 3696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4년 1분기 19만명 순증을 기록하며 516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25.5%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KT는 올해 8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의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융 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986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개발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30.7% 하락한 2992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2분기다. 8300여명에게 특별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만큼 실적악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올해 서비스, 연구개발 등 모든 역량을 고객 중심으로 재정비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라면서 "1등 KT 정신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등 전반적인 그룹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인회 전무도 "KT는 비상경영 선포, 사업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며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전 임직원이 필사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만큼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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