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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빵' 호소한 KT "경쟁사 비난 근거없다"

  • 2014.05.12(월) 09:30

실적 개선되니 불법보조금 얘기 나와
"현장영업 고군분투 결과"

"추후 실적발표때 객관적 자료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KT는 경쟁사 보다 보조금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KT 영업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커스터무부문장 임헌문 부사장이 최근 일고 있는 불법보조금 논란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12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우리 실적이 조금만 좋아지면 불법 보조금 얘기가 (경쟁사로부터) 나와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최근 KT의 영업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27일 영업재개 후 이달 9일까지 총 15만3000여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확보했다. 일평균 약 1만1000명으로 경쟁사의 단독 영업기간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때문에 경쟁사에선 "KT가 불법보조금을 썼다", "KT가 불법보조금을 얼버무리기 위해 전산망 장애를 핑계로 고의로 개통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너무 오랫동안 배고팠다"

 

최근 KT 시장점유율은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져 충격을 줬다. 물론 영업정지 영향이 컸지만, 경쟁사도 똑같이 45일씩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터라 내부 충격은 더 컸다.

 

임 부사장도 "사내에서 영업력이 가장 좋다던 대리점까지 실적이 추락하는 것을 보는 등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배고팠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로 서대전 마케팅부문에서 길거리에 나가 행인들에게 우유와 빵을 나눠주면서 단말기 한 대 라도 더 사달라고 호소했다"면서 힘겨운 영업현장을 눈물 젖은 빵에 비유하기도 했다.

 

KT는 영업재개와 함께 최적의 영업조직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달 말 기존 236개던 지사를 79개로 광역화하고, 하부 조직으로 181개 지점을 신설하는 등 현장을 빠른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권역별 책임을 강화해 영업현장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유통채널에 대한 재정비도 신속하게 진행했다. 통신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KT의 강한 의지를 적극 알리는 한편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출고가 인하를 실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그 결과 올해 1∼5월중 새로 오픈한 매장 수가 전년동기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KT고객 유치 대비를 위한 대리점들의 단말기 확보물량도 연초 대비 1.6배 늘었다.

 

◇"출고가 인하전략, 적중"

 

KT가 번호이동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핵심 비결은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낮춘 저가폰 전략이다.

 

KT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비중이 43.1%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업재개 이후 첫 6일간이 40%였던 것을 감안하면 저가폰 효과는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저가폰 라인업도 10여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출고가가 인하 모델은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L70(이상 25만9600원)을 비롯해 아이폰5(55만원·32G 기준), 베가시크릿업(65만7800원) 등이다.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는 아이폰4/4S,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 R3, 옵티머스뷰2 등이다.

 

또 다른 성공요인은 5월 성수기 시즌 특수다. 영업재개 이후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이어지면서 선물용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KT 분석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번호이동 고객 중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과 60세 이상 부모 세대의 가입 비중 합계는 33.2%다. 앞선 6일간(4월27일~5월2일)에 비해 7%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만 18세 이하 가입 비중이 60세 이상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KT는 직장인 자녀가 본인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부모에게 선물하는 경우 등을 감안하면 18세 이하, 60세 이상 가입고객의 비중은 현재보다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부사장은 "경쟁사에선 의도적으로 개통일을 조작했다고 비방하는데, 어느 회사가 고객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마케팅을 펼치느냐"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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