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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증자 연이은 변수 돌출

  • 2014.05.15(목) 12:06

자금조달 규모 결정 핵심변수 ‘주가’ 부진
신고서 정정명령으로 일정도 수정 불가피

게임 업체 드래곤플라이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연이어 돌출하고 있다. 특히 ‘주가 변수’는 드래곤플라이의 조바심을 태우고 있다.

15일 드래곤플라이에 따르면 450만주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24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명령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원래 오는 6월 18일 발행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주주청약, 26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마무리지으려던 자금조달 일정이 차질을 빚는 상황을 맞았다.

증자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신고서 인가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드래곤플라이는 다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하고, 주주우선 방식의 경우 제출일로부터 10일(효력발생 기간)이 소요되는 적합 판정을 다시 받아야 하며, 보완 정도에 따라서는 그 기간이 더 늘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정이 늦춰지는 것 못지 않게 주가 동향 또한 드래곤플라이 증자의 핵심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번 증자는 청약미달 주식이 발생하면 대표주관 증권사(이트레이드증권)에서 전량 인수하는 잔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당 발행가에 따라 조달 자금이 결정되는 구조다.

문제는 발행가를 결정하는 절대 변수인 주가 흐름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증자 추진 이전 7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지난 14일까지 500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청약 전 최근 시세로 결정되는 발행가격이 당초보다 상당폭 낮아져 자금조달 규모가 적잖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령 최근 시세(14일 5720원)와 할인율(25%)로 조달 금액을 가늠해 보면 발행가격 주당 4000원에 발행금액은 180억원 정도가 되는데, 이는 증자 결의 당시 예정발행가(4965원)를 기준으로 한 223억원에 비해 42억원, 즉 5분이 1 가량 줄어드는 수치다.

드래곤플라이가 증자를 통해 당초 기대했던 자금유입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증자 자금을 최우선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쓴다는 계획이다.


 


당초 공모자금 223억원을 기준으로 할 때, 이중 70%인 156억원을 만기가 도래하거나 이자 부담이 큰 자금 순으로 순차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68억원은 게임 개발 및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에 우선 순위를 두는 이유는 상환에 대한 유동성 위험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드래곤플라이는 2012~2013년 4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게임 매출 등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도 지속적으로 줄어 현금및현금성자산이 17억원(2013년 말)에 그치고 있다. 반면 게임 개발과 건물 투자는 계속돼왔고,  주로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에 따라 차입금이 362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2배로 불어 그만큼 원금 상환 및 이자 지급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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