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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 합병]⑦"경쟁력 확보..해외사업 기대"

  • 2014.05.26(월) 17:51

다음-카카오, 공동 간담회 개최
시너지 등 구체적 사업계획 빠져

"이번 합병은 글로벌 IT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다"(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와 다음의 경쟁력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최세훈 다음 대표)

 

다음과 카카오가 2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합병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두 회사는 통합법인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통합법인에서 이재웅 다음 창업주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고 해외 사업을 펼칠 것인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26일 오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과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합병의 기쁨을 포옹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이 대표는 당초 카카오의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접는 대신 다음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 "다음이 가진 중요한 자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위해 현금 마련도 중요하지만 다음이 가진 컨텐츠와 검색, 인력 등의 자산을 합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으나 자생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시간을 단축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IPO보다 합병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재웅 창업주나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역할이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을 펼칠 지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로 답변했다. 최 대표 역시 "시너지 효과에 대해선 카카오측과 의논하면서 다시 한번 얘기할 자리를 마련 할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최 대표는 "경영진들도 구체적 사업 논의는 향후에 하기로 하고 일단 큰틀에서 합병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합병 후 조직개편과 콘트롤 타워 구성 계획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의 각 대표가 공동대표 형태로 이끌 것이란 언급 정도가 나왔다.

 

두 회사가 게임이나 음악 콘텐츠 사업 등 겹치는 분야를 어떻게 정리할 지에 대해서도 "추후에 논의할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대표는 "무엇을 정리하기 보다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통합법인의 본사는 제주도에 있는 다음 본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서울 한남동 다음 사무실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무실도 별다른 조정없이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창의적이고 수평적 관계에 의미를 두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어 직원들간 화학적 결합이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이재웅 다음 창업주가 최대주주 지위를 잃어버린다. 양사가 통합을 논의할 때 이 창업주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는 지에 대한 질문에 최 대표는 "사전에 창업주와 합병에 대한 얘기를 했다"라며 "이 창업주는 여전히 다음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측 역시 자사 2대 주주이자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로부터 합병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텐센트는 이번 합병에 찬성했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병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다음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해 다음측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표는 "주주들의 승인을 받기 위해 합병의 장점이나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동의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병 방식에 대해 "외부평가기관이 산정한 합병비율에 따라 다음이 43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카카오 주주들이 (기존에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기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작년에 발표했던 100만 파트너 만들기와 연간 매출 10조원을 달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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