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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재난망]①'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란

  • 2014.06.02(월) 16:27

경찰·소방·지자체·군 연결하는 통합 통신망
재난·재해시 일사분란한 교신..구조 효과적

지난 4월16일 오전 8시48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했다. 당시 해양경찰, 해군, 경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각기 다른 무선망을 사용하면서 혼란을 자초했다.

 

만약 통합 재난망이 있었다면 단원고 학생이 119에 전화를 건 순간, 청와대까지 원스톱 보고가 이뤄졌을 것이다. 그러나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할 긴급구조현장은 제각각인 무선망으로 인해 긴박한 순간 오히려 혼선이 빚어졌다. 서둘러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처럼 재난망은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 구조·구호 기관을 연결하는 통신망을 말한다. 이동통신망이 끊어져도 연락할 수 있으며, 다수가 한꺼번에 소통하기 때문에 구조작전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때도 겪었듯이 현재 우리나라에는 통합 재난망이 없다.

 

▲ [자료=KDI]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무선망은 해양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아이덴(iDEN)), 경찰과 소방방재청은 테트라(TETRA), 해군은 VHF무전기로 제각각이다.
 
아이덴은 1994년 무전통화, 이동전화, 패킷데이터를 하나의 통신망에서 구현하도록 한 기술로 2010년 도입됐다. 테트라는 1995년 유럽전기통신 표준위원회(ETSI)에 의해 표준화된 무전기술로 경찰이 2000년, 소방방재청이 2005년 각각 도입했다.

 

다만 경찰이 쓰는 테트라는 네트워크 영역이 수도권과 6대 광역시로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지역 이외의 사고 현장에서는 테트라 단말기가 있어도 교신할 수 없는 셈이다. VHF무전기는 초단파로 직진성이 강해 근거리 혼신이 적은 전통적 무전기술이다. 1960년대부터 해군이 사용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파악, 현장보고, 지휘부 지시가 일사분란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금 사용중인 통신망은 제각각이라 각 기관끼리 별도로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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