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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바꾸는 포털.. 모바일 서비스 '2R'

  • 2014.06.09(월) 15:38

카카오 합병 앞둔 다음, 마이피플 일부 정리
네이버, 광고사업 재흡수.. 모바일 대응 강화

주요 포털 업체들이 모바일 시대를 맞아 서비스 및 사업부를 통폐합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가 데스크톱PC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마이피플'의 윈도우8 운영체제(OS) 버전 서비스를 최근 종료했다. 윈도우8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OS로 태블릿PC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최근 출시된 태블릿이나 노트북, 데스크톱에는 윈도우8이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마이피플 서비스도 이들 제품에선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다음측은 "윈도우8 버전 사용자 수가 워낙 적어 다른 버전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마이피플 같은 모바일 메신저는 MS 윈도우를 비롯해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 다양한 OS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버전들을 각각 제공하고 있다. 마이피플이 카카오톡 등 경쟁 서비스에 밀리면서 성장 한계에 이르자 사용자가 적은 버전은 과감하게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음이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두고 메신저를 통합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즉 일단 마이피플에서 서서히 힘을 빼며 합병 성사 추이를 지켜보다가 합병이 가시화되면 본격적으로 카카오톡과의 서비스 통합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다음은 지난달 26일 카카오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난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피플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800만건이지만 실제 사용자는 여기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카카오톡은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사용자가 1억 4000만명에 달해 향후 통합법인의 메신저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다음측은 "합병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야 중복되는 서비스들을 어떻게 통합할 지 논의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톡과의 통합을 위해 마이피플 서비스에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 맞춰 사업을 재편성하고 있다. 네이버는 내달 1일부로 자회사인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의 온라인 광고 사업을 검색본부 산하로 이전할 계획이다.

NBP는 네이버의 검색광고 영업 및 마케팅 플랫폼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네이버는 검색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광고 사업을 떼내 NBP를 설립했다.

 

네이버가 5년만에 광고 사업을 흡수하는 것은 모바일 시대 검색광고 사업에 좀더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측은 "검색광고 역시 정보로서 가치를 갖고 있어 자회사가 맡고 있던 광고 사업부를 검색을 총괄하는 조직에 넣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옛 NHN)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최휘영 NBP의 대표는 이번 사업부 재편과 함께 경영에서 물러나 네이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 대표의 후임 NBP 대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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