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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 대물림 속도 낸다

  • 2014.06.10(화) 11:36

이머니, 지주사 다우데이타 지분 취득 열기…13%
김익래 회장 아들 동준씨, 이머니 실질적 최대주주

다우기술, 키움증권을 거느리고 있는 다우키움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김익래(64)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아들 김동준(30)씨가 실질적 최대주주로 있는 관계사 이머니가 그룹의 지주회사나 다름없는 다우데이타 지분을 끊임없이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 다우그룹 김익래 회장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은 지난 9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 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다우데이타 보유지분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종전 58.5%에서 60.3%(2150만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 및 주식자금 대출 업체인 이머니(www.x1.co.kr)가 지난 5월말부터 이달초까지 장내에서 1.8%(66만주)를 추가 취득했기 때문으로 이를 통해 이머니의 소유지분은 11.0%에서 12.9%(459만주)로 확대됐다.

이머니의 다우데이타 주식 취득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6개월만으로, 소요자금만해도 36억원에 이른다. 이는 김 회장이 대물림을 위해 쉼없이 땅고르기에 나서고 있고, 그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선 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우데이타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그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다. 2009년 한때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이기도 했던(2009년 12월 제외) 다우데이타는 IT부문 주력사 다우기술의 최대주주(지분율 37.9%)로 있고, 이어 다우기술이 금융부문 핵심계열사 키움증권을 비롯해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등의 주요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형태다. 정점에 다우데이타 지분 43.6%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김익래 회장이 위치해 있다.

이런 지배구조에서 이머니는 김 회장의 후계 승계를 위해 준비된 계열사로 볼 수 있다. 이머니의 실질적 최대주주가 김 회장의 1남2녀(진현·진이·동준)중 외아들인 김동준씨다. 이머니는 현재 발행주식(16만6000주)의 절반이 넘는 54.2%를 의결권 없는 자기주식으로 보유하고 있고, 다음으로 김동준씨가 가장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 지분율도 25.1%에 이른다. 이어 김 회장이 12.3%를 갖고 있다.

이머니가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2009년 7월. 이로부터 4년여만에 13%에 가까운 다우데이타 지분을 사들여 2대주주로서 김 회장의 뒤를 있고 있다. 취득자금도 154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이 후계 승계를 위해 사전정지작업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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