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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핑시대]①쇼퍼가 똑똑해졌다

  • 2014.06.10(화) 15:07

SK플래닛 사례로 본 스마트 커머스 변화상
스마트폰으로 값·품질 비교 실속소비 촉발

'체리피커(cherry picker)'란 자신의 실속만 차리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체리피커는 스마트폰이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스마트 커머스(Smart Commerce)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커머스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 기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쇼핑, 유통,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커머스 진화를 촉발시킨다.

 

실제로 물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가격, 성분, 판매처 등 정보를 제공받는가 하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 사진을 찍어 저장하면 관련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영화, 외식업체 등 주변 가맹점 검색시 위치안내를 해주고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더욱더 똑똑한 쇼핑정보가 제공되고, 판매자 입장에선 온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게도 새로운 기회요인이 찾아온 셈이다. 넥스트 커머스(Next Commerce)를 추진하고 있는 SK플래닛 사례를 중심으로 스마트 커머스 시대의 변화상을 살펴봤다. [편집자]

 

'당신은 실속 소비자일까, 얌체 소비자일까'

 

최근 고객들의 쇼핑행동을 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보고 한참을 고른 뒤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한다. 때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정보를 얻기만 하고, 정작 구매는 온라인 매장에서 하기도 한다.

 

이는 네트워크가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고객이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온라인 커머스(commerce)와 오프라인 커머스가 다른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경계가 허물어 졌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쇼핑행동 분석이 커머스의 중요 요소가 됐다.

 

◇쇼핑법칙ⅰ '거야소조(巨夜小朝)'

 

 

고객들이 모바일 쇼핑을 시작하는 시간은 몇 시부터 일까.

 

2013년 5∼10월중 멜론, 11번가, 기프트콘, 호핀을 통해 소액결제를 한 고객을 분석해 보니 오전 7시부터 쇼핑이 시작돼 오전 10시 정점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 소액결제로 이뤄지는 모바일 쇼핑은 오전에 실시된다.

 

반면 가방, 의류 등 비교적 고가의 쇼핑은 자정 무렵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 따르면 고가의 의류쇼핑은 주로 밤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진행됐다.

 

즉 중저가의 소소한 물품 쇼핑은 주로 아침에 이뤄지고, 고가의 쇼핑은 밤에 이뤄지는 셈이다.

 

◇쇼핑법칙ⅱ '즉몰즉망(卽沒卽忘)'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를 끌자 주인공이 사용하는 물품까지도 판매고를 올렸다.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라이징캣에 따르면 드라마 방송기간 동안 '천송이 립스틱' 키워드가 네이버·다음에서 실시간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는 실제 판매문의로 이어졌는데, 방송내용에 따라 유행주기는 매우 짧았다. 심지어 만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검색순위 1위의 립스틱 브랜드가 바뀌기 까지 했다. 

 

요즘 소비자들은 유행에 매우 민감해 즉각적으로 따라가기도 하지만 곧바로 또다른 유행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쇼핑법칙ⅲ '구작일상(購作日常)

 

 

'쿠폰'하면 제일 처음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50∼60대 이상에게 쿠폰의 개념은 공짜로 나눠주는 할인권 정도다. 하지만 요즘 20∼30대에게 쿠폰은 공짜로 받는게 아니라 사는 것이 됐다.

 

예를들어 커피매장에서 4500원에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39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을 11번가에서 산다.

 

실제로 11번가에서 모바일 쇼핑한 품목 순위를 보더라도 의류·소품, 티켓예매 다음으로 쿠폰이 많이 팔렸다. 화장품, 도서, 식료품 보다도 앞선 순위다. 특히 20대 소비자는 쿠폰 구매후 2∼3일내 쿠폰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음료 쿠폰사용의 경우를 보면 쿠폰 사용을 위해 약속을 만든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진화시키는 힘은 모바일이다"면서 "지금의 이 같은 쇼핑법칙이 언제 또 달라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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