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출근시간대 '한-러戰' 스마트폰 뜨거웠다

  • 2014.06.18(수) 14:59

이통사 데이터·포털 생중계 접속 급증
출근시간대 경기 대비, 망관리 비상

한국과 러시아의 '브라질 월드컵' 경기가 우리 시간으로 출근 시간대에 열리면서 스마트폰 데이터 및 포털 생중계 서비스 사용이 급증했다.

18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 트래픽은 평소보다 최대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월드컵 경기가 열린 오전 7~9시 사이 광화문 광장과 영동대로에 각각 2만, 4만명의 응원 인파가 운집하면서 평소보다 데이터 트래픽 사용량이 최고 258% 급증했다고 밝혔다.

▲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가 열린 18일 오전 선취골이 들어가자 시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SK텔레콤은 같은 시간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LTE 트래픽이 전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73%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지하철 내에서 LTE 트래픽은 오히려 전주보다 37% 감소했는데 이는 직장인들이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평소 보다 일찍 출근해 사무실 등에서 경기를 시청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LG유플러스 역시 평소보다 LTE 트래픽이 전국 평균 52% 늘어났다. 응원 인파가 몰린 지역에서는 최대 184%까지 증가했다.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으로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생중계를 시청하려는 사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네이버 생중계 서비스의 PC와 모바일 동시접속자수는 250만명에 달했다. 지난 13일 열린 개막전(브라질-크로아티아) 동시접속자수(19만명)보다 13배 이상 많다.

 

다음 생중계 서비스에도 50만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후반전이 열린 오전 8시 이후에는 한때 접속 장애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다음 사용자들이 네이버로 대거 이동하면서 네이버도 한때 영향을 받았다.

 

포털 서비스가 마비될 정도로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선 생중계를 제대로 시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IPTV(인터넷TV) 서비스들 및 CJ헬로비전의 '티빙(tiving)'에서는 생중계가 막혔다. 지상파 사업자와 월드컵 중계권·저작권을 둘러싼 재송신료 분쟁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을 제외한 지상파 방송사들의 연합 플랫폼 ‘푹(pooq)’과 지상파DMB 등에서만 방송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이통사들은 앞으로 있을 월드컵 경기를 대비해 장비를 추가로 늘리고 광화문 등 길거리 응원 지역에 운용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KT는 주요 경기가 있는 날에 비상근무요원 100명을 긴급 투입해 특별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길거리 응원지역 이동기지국 운용 및 데이터 용량 증설 등 안정적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