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호평 일색 '다음-카카오'를 보는 다른 시선

  • 2014.06.20(금) 15:22

코리안클릭 "네이트온 반면교사 삼아야"
이용자 편의 고려않은 연동, 만족 떨어져

'다음-카카오톡 통합은 네이트온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네이트온이 싸이월드와 결합한 이후 각종 서비스를 추가하다 오히려 이용자 만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 합병을 놓고 색다른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은 '다음-카카오 합병이 주요 포털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서로 다른 이종 서비스 간 결합 이후에는 기존 서비스에서 이탈자가 발생해 합병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금껏 나온 분석들과는 다른 접근이다. 기존에는 다음-카카오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 닐슨 코리안클릭 도표.

 

코리안클릭은 다음-카카오 통합이 트래픽면에선 일단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부진했던 모바일 트래픽이 늘어날 수 있고, 카카오 역시 뉴스와 검색,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 서비스의 이용자를 합칠 경우 검색포털 1위 네이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네이트온 사례를 들면서 이종 서비스를 결합할 때에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에 미니홈피 싸이월드를 연동해 이용자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네이트온은 지난 2005년 MSN을 제치고 국내 메신저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에 각종 서비스를 다닥다닥 붙이기 시작했다. 게임이나 운세, 쇼핑 등 불필요한 서비스나 배너 광고 등을 추가한 것이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다양한 기능을 넣다보니 메신저가 복잡해지고 무거워졌다. 이용자 만족도도 갈수록 떨어졌다. 

 

결국 네이트온은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놓아버렸다. 네이트온은 카카오톡에 모바일은 물론 PC 환경에서도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코리안클릭은 "다양한 서비스 기능 및 유입 경로 제공은 이용자에게 물리적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으나, 이용자환경(UI) 변경에 따른 사용자 경험의 이질성과 무거워지는 서비스에 대한 부담감으로 개별 서비스의 만족면에서 이용자에게 거부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서비스별로 신규 유입되는 이용자에 대한 만족 강화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온라인 사업 환경 속에서 서비스 간 결합 사례는 많이 있었으나 성공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