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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내가 최고' 삼성-LG 끝없는 신경전

  • 2014.06.25(수) 14:21

삼성 아몰레드 태블릿 '최고 평가'
LG LCD 기술보다 우월함 드러내

차세대 TV에 이어 모바일기기 화질을 놓고 디스플레이 산업 '양대산맥' 삼성과 LG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의 부품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물러서지 않는 자존심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PC '갤럭시탭S'가 '디스플레이메이트'라는 미국 전문가 그룹 평가에서 종합평점 'Excellent A' 등급을 획득,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갤럭시탭S는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 지난 12일 내놓은 프리미엄 전략 태블릿이다. 여기에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대신 색 표현력이 뛰어난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했다.

▲ 삼성전자의 전략 태블릿PC '갤럭시탭S'


삼성전자는 3년 전에도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탭 7.7'을 내놓은 적이 있으나 이 제품은 한정판 성격이었다. 본격적인 AMOLED 태블릿은 갤럭시탭S부터라 할 수 있다. 이들 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가 탑재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평가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LG디스플레이의 LCD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탭S가 아마존 '킨들파이어 HDX(8.9인치 모델)'와 애플 '아이패드 에어'를 모두 앞지르며 '최고의 태블릿 디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 킨들파이어에는 재팬디스플레이(JDI)의 LCD가, 아이패드 에어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샤프 등의 LCD가 각각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평가를 인용해 자사 OLED를 탑재한 태블릿이 기존 LCD 태블릿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최대 경쟁사 LG디스플레이보다 기술력에서 앞선다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낸 것이다.

 

두 업체는 기술력을 놓고 물러서지 않는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최신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법정 다툼까지 가다 소모적인 싸움을 중지하자며 휴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경쟁 분야가 차세대 TV였다면 최근에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옮겨붙는 모습이다.

 

두 회사는 기존 풀HD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모바일기기용 쿼드HD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전자의 전략폰 'G3'에는 LG디스플레이의 쿼드HD IPS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슈퍼 AMOLED 쿼드HD'가 탑재됐다.

 

두 회사는 쿼드HD라는 공통 기술 안에서도 각각 차별화된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슈퍼 AMOLED가 LCD보다 색재현율이 뛰어나고 시야각 등에서도 앞선다고 강조한다. 햇빛 아래에서도 잘 보이는 ‘야외 시인성’면에서 낮은 반사율과 높은 휘도(밝기) 덕에 LCD보다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G3에 탑재한 LCD가 세계적 인증기관인 유럽 '넴코(Nemko)'로부터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G3에 탑재한 IPS QHD 액정화면은 미술 작품을 수록한 아트북에도 뒤지지 않는 해상도로 자연스러운 색상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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