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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커진' 아이폰6..고가폰 시장 전운

  • 2014.06.30(월) 14:46

애플 최대단점 해소..파괴력 상당
대기수요 현상에 시장 위축 가능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애플이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여 지금보다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화면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등과의 정면 승부가 예고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경에 4.7인치, 5.5인치 2개 화면크기의 아이폰6를 내놓을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고가와 중저가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아이폰5S·5C 2개 모델을 한번에 내놓았다. 고가 제품만 고집하던 애플이 처음으로 중저가형 제품을 내놓은 것은 달라진 시장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한결 유연해진 애플은 신형 아이폰6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감상하려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화면폰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아이폰6는 그동안 아이폰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받은 화면크기 문제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의 주요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제품에 대한 매니아층이 여전히 두터운 점까지 고려하면 아이폰6의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장 내달부터 아이폰6를 구매하기 위해 스마트폰 구입을 미루는 이른바 대기수요 현상이 나타나 고가폰 시장이 한동안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화면·고가폰으로 성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 신제품 정보로 유명한 트위터리안 이브리크(Evleaks)는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프리미엄폰 '갤럭시F'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폰 잠재 구매자들이 아이폰6를 많이 선택할 것을 대비해 갤럭시S5의 3분기 주문량을 하향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아이폰6 '대항마'로 갤럭시S5의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5 변형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갤럭시S5의 고급형 버전을 따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F'라 불리는 신제품은 기존 갤럭시S5와 큰 차이는 없으나 후면 커버를 금속 재질 느낌을 주는 소재로 바꾸었다.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5.1인치에서 5.3인치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차세대 전략폰 'G3'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시점이 공교롭게도 아이폰6의 대기수요가 발생하는 시기와 겹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풀HD보다 해상도가 2배 높아진 쿼드HD폰 'G3'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는 내달부터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아이폰6 대기 수요로 인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이며 하이엔드폰 마케팅 비용 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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