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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SKT, 中사업 '드라이브'

  • 2014.07.03(목) 16:04

차이나유니콤 지분매각 후 中사업 주춤
헬스케어사업 본격화..스마트교육 진출도

SK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 지분매각 이후 주춤했던 대(對)중국 사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맞춰, SK선전메디컬센터를 열고 중국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SK텔레콤은 3일 중국 선전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선전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 GDP기준 4대 도시중 하나로 ICT, 헬스케어산업, 신에너지 분야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했다. 또 헬스케어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정책·법률 체계를 정비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선전시는 오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규모를 3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선전시정부의 이 같은 투자유치 의지와 중국내 주요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보고, 선전을 중국내 첫 번째 거점 도시로 선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천비아오(陈彪) 선전시 부시장, 판밍춘(范鸣春) 선전시 투자지주공사 동사장, 중국 파트너사인 VISTA 옌이펑(严翊峰)  동사장 등이 함께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헬스케어 R&D센터와 선전메디컬센터의 개소는 SK텔레콤이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중인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건강 한류 확대는 물론 SK텔레콤의 앞선 ICT 기술과 한국의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해외로 전파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중국을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선정하고, 향후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SK텔레콤이 3일 중국 선전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오픈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천비아오 선전시 부시장이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SK텔레콤]

 

◇ICT 접목한 체외진단·건강검진 집중

 

중국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해 설립된 헬스케어R&D센터는 선전의 IT전문 산업단지인 소프트웨어 파크(Software Park)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SK텔레콤이 진행하는 체외진단 사업 관련 연구와 한국·중국의 헬스케어 사업자들과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는 체외진단 실험실과 파트너사와 협업을 위한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 SK텔레콤이 진행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전시하는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체외진단 실험실에서는 건강검진 센터와 연계해 SK텔레콤의 투자회사인 나노엔텍·티앤룽의 체외진단 기기와 시약 관련 연구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SK텔레콤 미래기술원에서 진행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체외진단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된다.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에서는 SK텔레콤이 중국과 한국에 구축한 미래진단기술 동반성장포럼 회원사 및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한 상생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또 홍보관을 통해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 영역 및 비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의료 진단기기 시장 진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선전메디컬센터는 최신 설비를 갖춘 건강검진센터와 검진 결과와 연계되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과, 부인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이 함께 운영된다.

 

SK메디컬센터는 중국 내 건강검진 센터 중에서도 규모와 장비 면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연간 약 3만명 이나 검진이 가능한 규모다. 여기에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가 더해져 건강한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2013년 6월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 의료법인인 VISTA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대주주로 경영에 참여중이다. VISTA사는 베이징 등 대도시에 전문 클리닉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검진 센터 운영과 연계된 클리닉을 통한 의료 서비스 제공, 중국 내 의료보험 회사들과 전략적 협약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ICT가 접목된 헬스케어 사업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수행할 계획이다.

 

▲ SK텔레콤과 중국 중칭그룹이 지난 6월5일 서울 SK-T타워에서 스마트교육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SK텔레콤]

 

◇스마트교육 솔루션 공급도

 

SK텔레콤은 지난달 중국 중칭그룹과 중국내 1300개 학급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교실 솔루션(Smart Class Solutio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양사는 중국 스마트교실 솔루션 신상품 개발 및 시장 확장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중칭그룹은 강의 평가 솔루션 분야에서 중국 시장점유율 3위 업체로, 중국 전역 약 2만여 학교에 교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견기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칭그룹과의 이번 협력은 2015년까지 스마트교실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의 공교육 고도화와도 부합하다"면서 "학급수 400만개, 학생수 1억8000만명의 거대한 중국 교육시장에서 SK텔레콤의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스마트교실 솔루션은 자체 솔루션인 MDM 솔루션(Mobile Device Management)과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의 스마트러닝 솔루션인 스쿨박스(schoolbox)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MDM솔루션은 학교에서 지급한 태블릿PC를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기기 도난시 원격 단말 잠금 실행 및 기기 위치 파악, 주기적 정밀검사 통해 바이러스 피해 최소화, 학생들의 학습 이외 스마트기기 사용 차단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스쿨박스는 교사가 전자칠판을 통해 강의하면 학생은 테블릿PC와 연동해 상호간에 자료 공유와 질의응답 등 활발한 수업 진행을 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차이나유니콤 지분매각 후 다시활기

 

SK텔레콤은 SK그룹의 대(對)중국 투자가 활발했던 지난 2006년 7월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China Unicom Limited가 발행한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해 중국사업에 전기를 마련했다. 그 이듬해인 2007년 8월에는 이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정부의 통신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이 추진하던 CDMA(미국식) 방식 대신 GSM(유럽식) 방식에 주력하기로 결정되면서 투자매력이 떨어졌다. 결국 SK텔레콤은 2009년 차이나유니콤 주식 8억9974만5075주를 주당 11.105홍콩달러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9억9900만홍콩달러(약 1조5280억원)이다.

 

당시 SK텔레콤 측은 "차이나유니콤 지분 매각은 전략 변화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이라면서 "다만 중국사업 철수설은 사실무근이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이 주춤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최근 스마트교육,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시장진출은 한동안 부진했던 대(對)중국 사업이 다시 활발해지는 계기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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