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손승철 회장 부부가 쥔 BW 워런트 ‘어찌할꼬…’

  • 2014.08.04(월) 14:08

발행주식 5% 규모…행사가, 現시세 보다 비싸
4개월 뒤 12월 중순 주식전환 가능기간 종료

온라인 게임 업체 엠게임의 손승철(48) 회장 부부가 손에 쥐고 있는 현 발행주식의 5%가 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의 향방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날이 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워런트 값이 오히려 주식 시세보다 더 비싼 추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 손승철 엠게임 회장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게임이 2010년 12월 발행한 만기 4년짜리 분리형 BW의 워런트 행사가능기간이 오는 12월 16일 종료된다. 현재 이 워런트는 발행 당시 100억원 중 1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사 신주(新株)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행사가격은 4834원이고, 이 가격은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조정 즉, ‘리픽싱(Refixing)’으로는 더는 낮출 수 없는 가격이다.

워런트 중 현재 25억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는 이가 엠게임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17.4%(257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손승철 회장이다. 또 지분 0.2%(3만주) 주주 부인 최희영(41)씨도 15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행사 가능 주식은 각각 52만주, 31만주로 현 발행주식(1507만주)의 5.5%에 이른다.

그런데 엠게임의 주가는 올 5월 중순 이래 2개월여 동안 내리 행사가격을 밑돌고 있다. 지난 1일에도 행사가보다 30%나 낮은 3375원(종가)에 머물렀다. 장내에서 주식으로 사는 게 더 싸게 먹히는 상황이다 보니 손 회장 부부가 BW 워런트로 투자 수익을 내거나 지분을 확대할 메리트는 그만큼 더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손 회장의 또 다른 워런트는 상대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많은 편이다. 엠게임은 2012년 5월에도 만기 5년(2017년 5월)짜리 BW 100억원을 발행했는데, 워런트의 최초 행사가는 5531원이었으나 이후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지금은 리픽싱 최저한도인 3724원까지 내려왔다.

발행 당시 손 회장은 워런트만 40억원어치를 인수, 현재 보유중이다. 행사가격에 엠게임 주식 107만주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워런트 또한 주식 시세보다는 10%가량 더 비싼 상황이지만, 행사가능기간이 만기 1개월 전인 오는 2017년 4월 중순까지로 아직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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