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엔씨, 해외서 '훨훨'..중국 빼고

  • 2014.08.14(목) 11:07

2분기 영업익 649억..4%↑
中 '블소' 눈높이 못맞춰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올들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유럽 등지와 달리 또다른 주요 시장인 중국 사업은 밀리는 양상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2138억원으로 11.35% 늘었고, 순이익은 529억원 54.71% 증가했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에서는 작년 11월말에 출시한 야심작 '블레이드앤소울'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맞물려 있는 2분기가 계절적으로 온라인게임 업계의 비수기라 초반 흥행 돌풍이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포함한 2분기 로열티(대부분 중국 사업) 매출은 376억원으로 출시 초기인 작년 4분기(320억)보다 18% 늘었으나, 전분기(446억원)에 비해선 15% 줄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20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중국에서는 해외 온라인게임사가 직접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막아, 현지 퍼블리싱(유통)을 통하거나 합작사를 만들어 사업을 해야 한다. 엔씨소프트도 텐센트 등 현지 업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이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서비스 지표가 떨어졌으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어 3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외 다른 해외 지역에서 사업은 선전했다. 특히 북미·유럽에서는 이 기간에 '와일드스타'가 출시되면서 5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321억원)와 전분기(285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힘을 내면서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49%를 차지했다. 전년동기(33%)과 전분기(47%)에 비해 성장한 것이다.

 

이에 비해 국내 사업은 다소 움추러드는 모습이다. 1090억원의 매출은 달성해 전년동기(1284억원)에 비해 15% 감소했고, 전기에 비해선 15% 늘어난 것에 그쳤다.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수년간 노력해온 해외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작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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