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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책 밀어내랴…해외법인 짊어지랴 ‘헉헉~’

  • 2014.08.20(수) 14:49

올 2Q 11억 영업적자…할인판매로 수익 부진
3월 편입 베트남·인니 법인 실적 악화도 한몫

인터넷 종합쇼핑몰 예스24가 책 밀어내기로 힘든 와중에 해외 법인의 부담까지 짊어지며 헉헉대고 있다. 도서 할인 판매로 수익성이 나빠지는 가운데 해외 자회사들이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는 것.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은 이런 부정적 요소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예스24는 20일 올들어 6월까지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연결 기준) 7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11억원 적자를 유지했고, 특히 순익 적자는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더욱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 1분기(18억원·19억원)와 비교해 수익 지표가 모두 적자로 돌아섰고, 상반기 전체 수익 규모도 각각 47.5%, 36.5% 감소한 7억원, 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스24는 한서그룹 계열로 국내 인터넷서점 분야 시장점유율 1위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또한 도서 외에도 음반, DVD, 기프트상품, 티켓예매(영화, 공연), e-러닝, eBook 등의 문화상품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예스24의 실적 악화는 비수기인 탓도 있지만 오는 11월 시행되는 ‘도서정가제’란 변수가 주력 사업인 도서 부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기인한다. 예스24 관계자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밀어내기를 하면서 수익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대구물류센터 관련 비용으로 적자가 났지만, 올들어서는 이런 일회성 비용이 없는데도, 도서 할인판매로 인해 외형은 성장하면서도 돈벌이는 나빠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해외 자회사의 부진도 한 몫 하고 있다.

예스24는 올 3월 말 한세그룹 해외법인 예스24베트남과 예스24인도네시아 2곳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모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가 전자상거래 시장 개척을 위해 각각 2009년 12월과 2011년 4월 설립했던 곳으로 예스24는 지분 각각 100%, 95%를 10억원가량에 사들였다.

그러나 예스24의 해외법인은 매출이나 수익이 변변치 않은 상황이다. 올 상반기 매출이라고 해봐야 각각 10억원, 3억원 정도이고, 손익도 모두 4억원 안팍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예스24가 해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회사란 짐을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짊어지고 가야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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