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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증시 안착까지…2가지 난제

  • 2014.08.22(금) 11:58

데브시스터즈 상장 공모 착수…10월초 상장 예정
수익낸지 1년남짓…상장 유통물량도 적잖은 부담

모바일 게임 ‘쿠키런(COOKIE RUN)’ 하나로 대박을 터트린 데브시스터즈가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결코 허투루 볼 수 없는 난제가 숨어있다. 나무랄 데 없는 재무실적에 가려진 수익에 대한 짧은 검증기간과 적지 않은 상장후 유통물량이 그것이다.

 

◇공모희망가격 4만3000~5만원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공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8~19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25일 일반공모를 완료하면 10월 6일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상장공모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진행되고, 공모주식 270만주에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밴드)는 4만3000~5만원(액면가 500원)이다. 이 수준으로 공모가격이 확정될 경우 데브시스터즈는 1161억~1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액면가(500원)의 86~100배인 공모가 밴드에서 볼 수 있듯이 데브시스터즈는 재무제표에 별다른 흠을 잡을 데가 없는 회사다. 쇼설네트워킹게임(SNG·Social Network Game) 업체인 데브시스테즈는 2012년만 해도 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613억원으로 성장했고, 올 상반기에도 4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2013년 241억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264억원을 기록, 작년 전체 규모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9.3%에서 60.4%로 뛰었다.

◇화려한 재무실적에 숨겨진 약점

그러나 이런 화려한 재무실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약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2007년 5월 설립된 데스시스터즈는 2011년 18억원, 2012년 25억원 등 2012년이전까지만 해도 계속 영업 적자를 내왔다. 그러던 회사가 반전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작년 4월 출시한 ‘쿠키런’ 덕분이다.

달리 말하면 매출과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가 1년 남짓일 정도로 수익 발생 검증기간이 매우 짧다는 뜻이다. 수익 구조 또한 여전히 쿠키런 게임 하나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의 98%를 차지할 정도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게 하는 대목이다. 데브시스터즈로서는 당장은 몸값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라도 기관 수요예측때 지속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줘야하는 셈이다.

데브시스터즈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주식 유통물량 변수로, 이것은 상장후 안정적인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상장공모를 완료하면 발행주식이 1080만주로 증가하는데, 이 중 보호예수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 이지훈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 34.6%(공모후·374만주)와 NHN엔터테인먼트 3.2%(34만주) 뿐이다.

즉 전체 발행주식의 37.4%(408만주)만이 상장후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이번 공모주식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때 의무보유확약 정도에 따라 달라질 소지가 없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발행주식의 3분의 2에 가까운 62.2%(672만주)는 상장후 언제든 처분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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