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적자 쇼크’로 숙인 고개 ‘쿠키런’ 덕에 쳐든다

  • 2014.08.25(월) 10:51

10월초 상장 예정 데브시스터즈 지분 22% 보유
공모희망가 대비 561억~686억원 투자차익 예상

올 2분기 영업 적자 쇼크로 고개를 푹 숙였던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모바일 게임 ‘쿠키런’ 덕에 고개를 바짝 쳐들 채비를 하고 있다.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의 상장으로 500억~600억원대의 투자 차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회사 지분 22.0%(178만주·공모후 16.5%)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0월 말 컴투스, 벤처캐피탈, 최대주주 이지훈 대표이사 등으로부터 166억원(주당 평균 9320원)에 사들인 것으로 단일주주로는 이지훈 대표 37.5%(303만주)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쇼설네트워킹게임(SNG·Social Network Game) 업체인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4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성공을 기반으로 불과 1년여만에 증시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 7월 22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지난 21일 상장공모에 착수, 다음달 18~19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25일 일반공모를 완료하면 10월 6일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공모 주식은 270만주이고, 이에 대해 상장주관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이 매긴 주당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는 4만3000~5만원이다. 액면가(500원)의 86~100배 수준이다. 반면 데브시스터즈 보유주식에 대한 NHN엔터의 장부가는 206억원(3월 말 연결기준)으로 주당 가격이 공모가 밴드의 4분의 1 정도인 1만1600원이다. 

데브시스터즈의 공모희망가격을 놓고 볼 때, 예상되는 NHN엔터의 투자차익이 561억~686억원(주당 3만1400~3만8400원)에 달한다. NHN(현 네이버)에서 분할된 후 지난해 8~12월 순이익(연결 160억원)의 대략 4배나 되고, 올 2분기 7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아울러 전체의 80%가 넘는 지분 13.5%(공모후 기준·144만주)는 데브시스터즈 상장후 매각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3.2%(34만3000주)는 이지훈 대표, 김종흔 대표 등으로부터 인수했던 것으로 올해 5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이 있기 1년 이내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사들인 것이 돼, 이 주식만 상장후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로 묶일 뿐 이외 주식은 언제든 처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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