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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생생한가' 삼성-LG 고해상도 TV 대전

  • 2014.08.25(월) 13:36

LG, 세계최초 OLED기반 UHD TV 출시
삼성, 대화면 휘어지는 제품으로 '맞불'

글로벌 TV 산업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면 해상도를 끌어 올린 '울트라HD' TV를 나란히 내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LG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UHD에 최초로 적용한 제품을 들고 나왔다면 삼성은 LCD(액정화면장치) 기반의 대화면 TV로 반격할 태세다.

 

25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65인치 화면크기 울트라HD(UHD) 올레드 TV와 105인치 벤더블 울트라HD TV를 각각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공통적으로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를 4배 높인 UHD 기술을 탑재했다.

 

UHD는 'Ultra High Definition'의 약자, 즉 초고화질이란 뜻으로 최근에 많이 보급된 '풀(FULL) HD'에 비해 해상도가 4배 선명하다. 옆나라 일본에선 이를 '4K'라 부르는데 제조사들이 고해상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TV 화면이 점차 커지면서 그만큼 색을 표시하는 셀 자체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야 생생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서다.

 

LG는 이러한 기술을 세계최초로 OLED(마케팅 용어로 올레드)에서 구현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65인치 곡면형 울트라 올레드TV를 26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은 1200만원이며 내달 말부터 제품 배송을 시작한다.

▲ LG전자가 25일 선보인 77인치 곡면형 울트라HD 올레드TV. (사진=이명근 기자)

 

화면이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몰입감을 높였고, O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화면 좌우 가장자리에서 시청해도 색 변화나 왜곡을 느낄 수 없다.  이에 비해 삼성의 곡면형 LCD TV는 가장자리에서 시청할 경우 색 번짐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LG측 주장이다.

 

LG TV는 3300만개 서브화소가 박힌 UHD 기술이 탑재돼 마치 실물을 눈에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OLED 특성상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도 재현한다.

 

음질도 개선했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 회사인 하먼사와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한다. 얇은 곡면 스크린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스탠드 디자인으로 미적 효과를 높였다.

 

하현회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LCD와 올레드의 곡면 경쟁과 관련해 "TV는 화질에 대한 고려가 우선"이라며 "올레드 TV는 곡면에서 색감의 왜곡이나 화질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77인치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생생한 화질을 강조하기 위해 UHD와 곡면 기술은 물론 대화면으로 승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LCD를 탑재한 세계 최대 화면크기 105인치 벤더블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 삼성전자가 올해초 소비자가전제품 박람회(CES 2014)에서 공개한 85인치 UHD TV.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벤더블 TV는 화면을 오목하게 휘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변신 제품이다. 평소에는 평면으로 TV를 시청하다 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가장자리 양쪽이 살짝 휘어져 곡면형으로 바뀐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시청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맞춤형 TV다.

 

삼성은 IFA에서 이 제품을 비롯해 얼마 전 유럽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105형 커브드(휘어진) UHD TV 등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커브드 UHD TV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커브드 UHD TV는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감성적인 곡선 디자인과 얇은 화면 테두리(베젤)가 마치 TV 속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강한 몰입감을 준다. 기존 풀HD TV보다 4배 많은 800만 화소 UHD화면을 통해 선명한 화질과 편안한 시청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IFA 전시회에는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와 삼성 커브드 UHD TV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든 디지털 아트 'Origin of the Curve(커브의 기원)'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의하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세계 UHD TV 시장에서 43.3%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LG(11.8%)와 일본 소니(10%), 중국 하이센스(6.9%), 스카이워스(6.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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