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조조정 뒤 직원 氣살리기 나섰다

  • 2014.08.25(월) 17:06

7월부터 직원들 의견청취
개선 필요한 복지제도안 합의

▲ KT 사초사옥 전경

 

KT가 대규모 명예퇴직 이후 저하된 직원들의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 노사는 최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복지제도 개선안에 합의해 시행토록 했다.

 

우선 축의금 지급 대상에 부모(배우자 부모 포함) 팔순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회갑이나 칠순 중 하나만 택하도록 해, 이미 부모의 칠순을 넘긴 직원은 유명무실한 복지제도였다. 특히 KT의 경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8년을 넘기면서 50대 직원비율이 높아 팔순에 대한 지원급혜택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KT 집전화나 인터넷전화 이용시 월 최대 1만원을 지원토록 했고, 휴가제도 개선을 통해 반차 사용가능 일수는 종전 6일에서 10일로 늘려 연차사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KT 노사는 초과근무 가산금 지급기준 상향조정, 사내복지기금 대부조건 완화, 업무용 단말기 교체제도 개선 등의 사안은 추가 협상을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2분기중 약 1조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 지급됨에 따라 8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 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까지 추진할 정도로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일부 추가비용이 수반 되더라도 직원들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경영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판단, 노사합의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노사는 지난달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청취 기간을 거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안을 중심으로 노사합의서를 작성했다"면서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이 가운데 해결이 시급한 38개 안건에 대해 8월21일자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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