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에 계열 자금 몰리는 이유 보니…

  • 2014.08.27(수) 15:37

바른손이앤에이 20억, 바른손홀딩스 10억등
팬시·외식업체 바른손에 올해 잇단 자금지원

바른손 계열사간 자금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다. 중심에는 적자가 쌓여 재무구조가 그다지 좋지 않은 외식 업체 바른손이 자리잡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및 바른손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는 바른손 보유지분 19.8% 중 11.7%(370만주)에 대한 담보설정이 지난 22일 해지됐다. 이는 계열사 바른손에 대한 자금 지원의 흔적에 다름 아니다.

바른손은 2012년 9월 26회차 분리형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 3년(2015년 9월) 짜리로 표면이자율 2.0%, 만기이자율 5.0% 수준이다.

그런데 만기를 1년6개월 앞둔 올 3월 전체 사채금액의 72%인 114억원(권면금액 108억원)에 대해 조기상환이 이뤄졌다. 발행 당시 계약에 따라 사채권자의 조기상환(Put-Option)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조기상환자금 중 일부를 바른손이앤에이가 댔다. 풋옵션 행사에 앞서 올 1월 중순 바른손이앤에이가 바른손 주식 198만주(발행가 1010원)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억원에 인수한 것.

그 무렵 게임사인 바른손이앤에이도 자금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바른손 출자 이후 올해 1월에 신규 론칭했던 모바일 게임 ‘롤링 플래닛’의 매출이 미미해 운영자금 부족이 발생했던 것. 2월 중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으로부터 20억원을 차입했던 것은 이에 기인한다.

이때 바른손 주식 370만주가량이 담보로 제공됐다. 바른손이 이달 초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발행주식 2000만주·액면가 500원)의 자금을 조달했던 이유 중 하나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차입금 상환이었고, 최근 상환이 이뤄지면서 담보설정도 해지됐다.
 
최근에는 바른손홀딩스가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월초 10억원 규모의 바른손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것. 만기 3년(2017년 7월)짜리로 표면이자율 없이 만기이자율 4.0%를 받는 조건이다.

3월결산법인인 바른손은 2011~2012년 각각 127억, 158억원(연결기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1년 적자 규모도 113억원에 달했다. 이렇다보니 3월말 현재 결손금만 395억원이 쌓여있고, 자기자본(251억원)이 자본금(317억원) 보다 65억원 적은 20.6%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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