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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4, 퀀텀점프]②'3년만의 외출' 엔씨의 야망

  • 2014.11.19(수) 16:51

리니지 3탄·로봇 총싸움게임 등 대작 '첫선'
대표작 폰게임화..모바일전략도 기대 '듬뿍'

글로벌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가 그간 꽁꽁 감춰뒀던 대작 게임들을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지스타에 불참했다 이번에 다시 참가하는 엔씨소프트는 기다렸다는듯 블록버스터급 신작을 한꺼번에 선보인다. 리니지 시리즈 3탄격인 '리니지 이터널'과 로봇 총싸움게임 '프로젝트 혼'이 그 화제작이다. 기존 온라인게임을 모바일용으로 재탄생시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등도 기대를 모은다.

 

◇차기 주력 '리니지 이터널' 최초 공개

 

차기 대작 리니지 이터널(Lineage Eternal)은 리니지 세계관을 잇는 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앞서 지난 2011년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였는데 당시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와 진화된 전투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100여명이 한꺼번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시연존도 운영한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미래 실적 성장을 책임질 핵심작이기도 하다.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은 차기작이다. 특히 MMORPG 장르의 명가인 엔씨소프트만의 기술력이 녹아 있어 온라인 게임 전투 패러다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MORPG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지속적으로 강렬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가장 큰 장점은 실감나게 구현한 대규모 전쟁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적들을 한번에 쓸어버리는 호쾌함과 격전의 스피드와 호흡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보다 생생하고 강력한 전투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게이머는 끊어진 다리 건너편으로 갈고리를 던져 절벽을 넘는다거나 성벽을 기어올라 동료들을 위해 다리를 내리는 등 다양하고 능동적으로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몇 시간 동안 게임을 하더라도 단조로운 사냥만 계속하던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다른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 게임 플레이 동영상.

 

'프로젝트 혼', 3D 영화급 그래픽


'프로젝트 혼'은 영화 '트랜스포머'나 '퍼시픽림'처럼 로봇끼리 총을 쏘거나 육탄전을 하면서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슈팅액션 RPG' 장르다. 엔씨소프트가 메카닉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는 차기 대작이기도 하다. 소재부터 컨셉, 플레이 방식까지 엔씨소프트의 도전적인 '정신(혼)'을 담았다 해서 '프로젝트 혼'이라 이름 지었다.

지난 2011년 처음 개발에 착수,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이 게임은 기존 총싸움게임(FPS)와 달리 사람이 아닌 로봇이 등장한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로봇은 사람과 달리 총을 많이 맞아도 죽지 않기 때문에 게임 방식이나 전략을 완전히 새롭게 짤 수 있다. 로봇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닌다거나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변해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 개발팀은 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했으나 로봇의 현실감 및 육중함을 표현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로 엔진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3D 영화 버금가는 그래픽 품질을 완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전시관 내에 100부스 규모의 극장 상영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람객이 프로젝트 혼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멀티플렉스 CGV와 제휴, 지스타 최초로 'Screen X'란 멀티 프로젝션 상영관을 마련했다. 상영관에서는 개발자 인터뷰, 게임 플레이, 게임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처럼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혼' 게임 플레이 동영상.

 

◇아이온 등 대작들 모바일로 재탄생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를 계기로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를 아우르는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모바일 분야를 보강하기 위해 스마트폰용 신작 게임들을 대거 선보이기 때문이다.

▲ 엔씨소프트가 준비하는 모바일게임 '아이온 레기온스'

 

엔씨소프트가 준비하는 모바일 게임들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기존 PC용 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에 최적화한 변형판 형태의 게임들이다. ‘아이온 레기온스(AION LEGIONS)’와 '블소 모바일 (B&S Mobile)'은 기존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배경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탄생한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 내놓을 신작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과 '혼 프로젝트'가 그 대상이다. 이들 대작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아 스마트폰에서도 원작 그대로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게임과 연동되는 미니 버전도 있다. 이를테면 리니지 게이머가 PC를 이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계정에 접속하면 캐릭터 성장 등을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리니지 헤이스트'라는 리니지의 모바일판 미니 버전을 내놨는데 이번에 후속탄인 '헤이스트 2.0'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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