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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돈대고 까이고…新성장통

  • 2014.11.20(목) 12:46

신성장동력 확보 코리아일레콤, 원신스카이텍 인수
현재 500억원 출자…올 3Q 186억 순익적자 주원인

LG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LG CNS가 ‘신(新)성장통’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한 자회사들에 적잖은 자금을 대는 것은 기본이고, 급기야 그간 쌓였던 자회사들의 부실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2011년 이후 공들이고 있는 신사업이 아직은 제자리를 못잡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LG CN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연결)이 70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60억원)에 비해 1.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2억원으로 작년 동기(165억원)에 비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 등 일부 사업이 지연된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실제 올 1~9월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은 1조97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0.6% 소폭이나마 늘었고, 영업이익은 51.5%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LG CNS의 영업이익의 경우 프로젝트의 진척에 맞춰 매년 4분기 실적이 한 해 실적이라 할 정도로 4분기에 집중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섣불리 실적 추세를 예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순이익은 양상이 다르다. 3분기 영업 흑자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순익 적자는 작년 이후 분기별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의 순익도 적자액이 전년 동기의 4배가 넘는 237억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를 키우기 위해 사들인 자회사의 부실 때문이다.

LG CNS는 다양한 분야의 성장사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전략 ‘비전 2020’ 실행의 일환으로 2011년 9월 코리아일레콤을 인수했다. 코리아일레콤은 2002년 11월 설립된 국방 IT업체로 첨단 군사훈련시스템 ‘마일즈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 통신·레이다 관련 분야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LG CNS가 구주인수(35억원)와 유상증자(24억원)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이후로도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313억원의 추가 출자가 이뤄져 현재 지분 93.1%(68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LG CNS의 거듭되는 자본수혈에도 불구하고 코리아일레콤의 재무구조는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2010년 매출 115억원에서 계열 편입 첫 해인 2011년 31억원을 기록했던 코리아일레콤은 2013년 162억원에서 올 1~9월에는 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차츰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적게는 26억원, 많게는 89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코리아일레콤은 올 1~3분기 동안에는 적자액이 122억원에 달했다.

LG CNS는 지난해 4월에는 산업용 무인헬기 토탈 솔루션 공급 업체 원신스카이텍을 54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올 6월 80억원을 추가 출자, 현재 90.8%(99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신스카이텍의 경우는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작년 매출은 7억원이 고작이고, 올 1~3분기 17억원에 불과하다. 이 기간 손익 적자는 각각 29억원, 32억원에 이르렀다.

이렇듯 인수 자회사들이 계속 적자만 쌓아가고 재무상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LG CNS는 3분기들어 코리아일레콤과 원신스카이텍 투자금액에 대해 각각 80억원, 40억원을 비용(영업권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LG CNS의 올 3분기 개별 순손실이 355억원이나 된 것도 주로 이 두 자회사의 부실 때문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LG CNS가 자체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코리아일레콤 등의 부실에 대해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를 하기 시작했고, 그만큼 자회사의 실적이 LG CNS의 예상보다 안좋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LG CNS로서는 앞으로 더 품을 들여야할 개연성이 없지 않다.  LG CNS 관계자도 “신사업은 미래 성장성을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집근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아직은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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