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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최두환 대표, 보다 못해…

  • 2014.12.09(화) 11:32

올해 8월말 대표 취임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3Q 실적 부진 맞물려 주가 4분의 1 넘게 빠져

포스코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포스코ICT의 최두환(60) 대표이사가 보다 못해 나섰다. 수장에 오른 후 3개월여 만에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올 하반기 들어 형편없는 영업실적을 내놓고 있는 포스코ICT는 최 대표 선임 당시에 비해 주가가 4분의 1 넘게 빠진 상황이다.  
 
▲ 최두환 포스코ICT 대표
9일 포스코ICT에 따르면 최두환 대표는 1억2400만원을 들여 지난 4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2만5200주(주당 평균 5097원)를 매입했다. 최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29일 신임 대표 자리에 앉은 후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포스코ICT의 현 주가는 예전에 비해 신통치 않은 게 사실이다. 올들어 9330원(4월 10일 장중)을 찍은 뒤 반등다운 반등 한 번 없이 줄곧 미끄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5270원(8일 종가)으로까지 주저 앉아 최 대표 선임 당시(7300원)과 비교해도 27.8% 하락한 상태다.  

이와 맞물려 실적 또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대부분 주요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역성장하고, 수익을 갉아먹은 핵심 자회사에 발목이 잡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분의 1 토막이 난 것.

포스코ICT는 올 3분기 매출(연결)이 2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에 그친 가운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66.2% 감소한 70억원에 머물렀다. 이로인해 8.3%로 10%를 넘보던 영업이익률도 2.8%로 주저앉았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절반 밖에 안된다.

이렇듯 수익이 뒷걸음질친 데는 포스코ICT의 4개 사업부문중 전자·제어계측(EIC)부문만 빼고 모두 수익성이 뒤쳐진 데다 스마트 원자로 사업을 하는 자회사 포뉴텍에 발목이 잡힌 때문이다.
 
IT시스템 운영·개발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9.5% 줄어든 41억원에 머물렀다. 게다가 철도 스크린도어(PSD) 및 항공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담당하는 트랜스포트(transport) 사업에서는 51억원이나 되는 적자로 돌아섰고, 태양광·풍력·스마트그리드 등 신생 에너지 사업의 경우도 8억원가량 적자를 이어갔다.

여기에 포스코ICT가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포뉴텍이 작년 3분기에는 1억원 남짓이나마 영업 흑자를 냈다가 올 3분기에는 13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포스코ICT의 수익을 갉아먹었다. 포뉴텍은 매출도 128억원에서 111억원으로 12.9%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 대표는 권오준(64) 포스코 회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IT 전문가다. 부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벨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광통신장비업체 네오웨이브를 창업해 주식시장에 상장시켰고, 2007년부터 KT에서 신사업부문장과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했다. 작년 8월 정부와 금융권이 벤처 투자 확대를 위해 출범시킨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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