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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점 경쟁'.. 모바일게임사에 돈이 몰린다

  • 2014.12.24(수) 13:36

中자본·대형게임사 모바일개발사 물색
온라인에 비해 투자 리스크 적어 '각광'

모바일게임 개발에 돈이 몰리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온라인에 비해 개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만드는 기간이 짧아 '큰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자본이 물 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는 아예 투자전문회사를 차려 '될성 부른 떡잎'을 찾고 있다. 

 

24일 이스트소프트는 중국 최대 웹게임 퍼블리싱 업체 '37요우시'와 자사주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37요우시가 한국 관계사인 ENP게임즈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자사주를 24만2536주(4.9%)를 53억원에 매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37요우시가 이스트소프트 주식을 1년간 의무보호예수하는 조건이다.

▲ 이스트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카발온라인'.

 

37요우시는 이번 계약으로 이스트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카발'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해 내년 3월경 중국에서 웹게임 버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이스트소프트가 향후 개발할 모바일게임을 중국에서 선보이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은 "이번 자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 현금을 IP 기반 모바일게임 개발비로 활용할 것"이라며 "온라인게임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장르에서도 37요우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게임사 중칭바오도 국내 모바일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리그오브마스터즈'란 모바일게임 개발사 앱크로스는 지난 22일 중칭바오와 총 300만불 이상 규모의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칭바오 외에도 중국 업체들의 국내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 열기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3월 넷마블게임즈(당시 CJ게임즈)에 5300억원을 투자했고, 알리바바도 텐센트의 발빠른 행보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선 바 있다.

 

국내 대형 업체들도 중국 자본이 선점하기 전에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운영하는 다음카카오는 지난 22일 1000억원을 투자해 케이벤처그룹(가칭)이라는 투자전문회사를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케이벤처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분야도 그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타임라인던전'이란 모바일게임 개발사 노븐(NOVN)에 5억원을 투자했다. 이 게임은 넥슨과 데브시스터즈 출신의 조영거 최고경영자(CEO), 다음 출신의 김동현 CCO, 네오플과 바닐라브리즈 출신의 오영욱 CTO가 만들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의 쌈짓돈이 모바일게임에 유독 몰리는 것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적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한 신생 개발사들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네시삼십삼분(4:33)을 비롯해 파티게임즈나 데스시스터즈 같은 샛별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보통 대작 온라인게임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선 최소 수십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개발 기간도 수년씩 걸리는 반면 모바일게임은 1억~2억원 정도면 뚝딱 만들 수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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