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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 유료방송]②'먹고 살' 사업 '다걸기'

  • 2015.01.15(목) 14:53

CJ헬로·티브로드·현대HCN, 신사업 열중
IPTV·위성방송, 결합상품 전략 유효

유료방송 업계는 당장은 규제 이슈에 집중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성장동력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ICT 환경에 대응하려면 기존 사업 아이템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도전 사례가 '유맥스(UMAX)'이다. 유맥스는 티브로드, CJ헬로비전, 현대HCN, 씨앤앰 등 케이블TV 주요사들이 합작해 만든 UHD 방송채널이다.

 

이들은 UHD가 방송시장의 새 영역임은 분명하지만 콘텐츠 수급부터 운영까지 개별회사가 하기에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문제점에 공감했다. 때문에 케이블TV 주요사들은 비용분담을 통해 협업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케이블TV 업계는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UHD 상용화에 나서면서, 올드(old) 이미지를 벗고 뉴미디어 이미지를 표방할 수 있었다.

 

◇케이블TV, 미래사업 고민중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올해 수익성 추구 및 근원적 체질 개선을 시도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부문 혁신을 통한 내실경영과 수익성 극대화를 첫 번째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선 서비스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발휘해 스마트 케이블 방송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헬로모바일의 경우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은 티빙의 확고한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만간 가시적 시장이 열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미디어 커머스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키로 했다.

 

티브로드 이상윤 대표도 올해 합산규제, 통합방송법, 결합상품 공짜마케팅 근절 등 규제이슈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 찾기에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각오다.

 

규제이슈는 평소 해오던 대외업무대로 진행하되 알뜰폰 사업을 비롯해 경쟁사 기가인터넷 전략대응,  OTT(Over the top) 등 스마트미디어 전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TT란 기존의 방송·통신 사업자와 함께 제3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티브로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을 추진 중이어서 올해 경영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표면적으로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티브로드홀딩스 지분인수 당시 IPO를 요구한 것이 있어서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라지만, 속내는 매물로 나온 씨앤앰 인수검토 등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마련이란 분석도 있다.

 

현대HCN 유정석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 작년말 강대관 공동대표가 물러나면서 단독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책임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 케이블방송, UHD 방송을 비롯해 기가인터넷 확산, 모바일 사업확대 등 신성장동력에 집중할 뜻을 내비췄다. 특히 해외사업 진출 검토 등으로 혁신을 선도할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목표다.

 

최근 노사갈등으로 이슈를 불러왔던 씨앤앰은 올해 매각문제가 최우선 과제다. 하지만 매수희망자와의 가격괴리 때문에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합으로 뭉친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와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결합상품 강화를 통해 생존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IPTV나 위성방송 단독상품 보다는 휴대전화, 인터넷 등과 같이 결합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덕에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성장세도 마찬가지다. 작년 6월말 기준 KT의 IPTV 서비스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서비스를 결합한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입자는 730만명(중복가입자 230만명 제외)으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28%에 육박했다.

 

IPTV와 위성방송 사업자들은 올해 UHD 방송과 자체 채널편성 등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극복과제도 있다. 올해 정부가 휴대전화, 인터넷, 유료방송을 결합판매하면서 '유료방송 공짜'를 외치는 마케팅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공짜 마케팅이 시장을 왜곡시키는 불공정 행위라는 생각이다. 또 연초부터 불거진 합산규제 이슈도 걸림돌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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