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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갔다고?"..올드게임, 모바일로 재기한다

  • 2015.01.15(목) 15:06

드래곤플라이, 게임빌과 모바일 개발 협력
'웹젠, 中성공' 이후 장르변신 사례 이어져

대작들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웹젠의 장수 게임 '뮤 온라인'이 중국에서 모바일 장르로 변신해 성공하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모바일 전문 게임빌은 총싸움게임(FPS)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게임빌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에이지오브스톰: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이하 에이지오브스톰)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드래곤플라이가 유명 콘솔 시리즈 '킹덤언더파이어'의 일부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온라인으로 만든 것이다. 지난 2013년 8월 배급사인 네오위즈게임즈를 끼고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1년도 안 된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 게임을 모바일 장르로 변신시켜 회생의 불씨를 지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를 가진 게임빌과 손을 잡았다. 에이지오브스톰의 모바일 개발 작업은 드래곤플라이가 맡고 게임빌이 거들 계획이다. 에이지오브스톰의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 게임 요소 등은 그대로 살리면서 모바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렇게 탄생한 게임은 게임빌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타고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에이지오브스톰은 롤플레잉과 전략 장르의 장점을 잘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게임성 자체는 검증 받았다. 게임빌은 드래곤플라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역할수행게임(RPG) '에이지오브스톰 모바일(가제)'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온라인게임이 모바일 장르로 재탄생하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중국 '37요우시'와 손잡고 뮤 온라인의 웹게임 버전 '대천사지검'을 선보여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이어 중국 킹넷과 협력해 '전민기적'이라는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아 또 한번 성공한 바 있다. 카발 온라인을 10년 가량 서비스해 온 이스트소프트도 중국 게임사와 카발의 지적재산권(IP)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에서 웹게임과 모바일게임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빌 역시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이란 온라인게임을 가져다 모바일로 만들어 흥행 성공으로 이어놓은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를 놓고 모바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엑스엘게임즈는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씨가 이끌고 있는 온라인게임사로 대작이자 간판 게임 아키에이지를 서비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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