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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인베스트, 다 빼먹고 ‘어물쩍’ 지분신고 ‘빈축’

  • 2015.01.19(월) 10:55

솔루에타 10% 이상 주요주주 공시 1년간 ‘감감’
3건 몰아치기 공시…금감원도 감독 부실 드러내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 NHN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벤처캐피탈 NHN인베스트먼트가 1년이 지나서야 몰아서 주요주주 지분 신고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지분 신고 감독 주체인 금융감독원도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드러나 감독 부실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N인베스트는 지난 16일과 19일 솔루에타에 대한 3건의 ‘임원·주요주주 지분 신고서’를 제출했다. 솔루에타 14.4%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과 이후 각각 14.4%→11.1%, 11.1%→8.6%로 낮아졌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그런데 이 3건 모두 1년전에 했어야 하는 자본시장법상의 지분 신고 사항을 이제야 바로잡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소유하거나 이후 1% 이상 변동됐을 때 보고해야 하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5% 보고)’와는 별도로 회사 임원과 주요주주에게도 신고 의무를 지우고 있다.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라는 이름의 지분 공시가 그것이다.

주요주주의 경우 상장사 지분을 10% 이상 취득해 주요주주가 된 날을 시작으로 이후 보유주식에 변동이 생겼을 때 10% 미만으로 내려가지 전까지는 빠짐없이 보고(5일 이내)해야 한다. 이른바 ‘10%룰’이다. 이 때 출자한 회사가 상장됐을 때는 상장한 날일 기준으로 보고 의무가 생긴다.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폐 소재 전문 업체로서, 주식시장에 상장(2013년 12월)할 당시 NHN인베스트가 지분 14.4%(73만6547주)를 소유했다. NHN인베스트는 NHN엔터 계열의 벤처캐피탈로서 NHN엔터가 지금까지 2000억원을 출자했고, 현재 100%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솔루에타 상장 당시 보유주식은 취득단가 1만1116원인 주식으로, NHN인베스트는 이중 46만1457주를 지난해 5월까지 주당 평균 2만7635원에 처분했다. 5% 보고 의무가 없는 4.995%(27만5000주)로 낮아질 때까지 76억원의 차익을 낸 셈이다.

NHN인베스트는 이 기간 ‘5%룰’ 지분 공시는 총 4차례에 걸쳐 제대로 했다. 하지만 10% 이상 주요주주로서는 상장 때부터 10% 미만으로 낮아질때까지 단 한 번도 지분 공시를 하지 않았다.

상장 때인 2013년 12월(14.4% 신규보고)과 2014년 01월(14.4%→11.1% 변동), 2014년 02월(11.9%→8.6% 변동)에 했어야 하는 지분 신고를 1년여가 지나서야 하고 있다는 게 이번 NHN인베스트의 지분 공시 내용이다.

금감원도 NHN인베스트의 공시 의무 발생일이 한참 지나서야 미이행 사실을 파악했다. 1년이 지나 몰아치기 공시를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심사 과정에서 주요주주의 지분 공시가 누락된 것을 발견해 NHN인베트스에 조치하도록 했다”며 “이와는 별도로 위반 정도를 따져 향후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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