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안랩이 지난해 4분기 '보안업계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최신 방어 솔루션 투자가 지난 2013년 말에 마무리되면서 지난 한해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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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분기(17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고 전년동기(27억원)보다 2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403억원으로 전분기(316억원)보다 28% 증가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 (441억원)에 비해선 38억원 가량 감소했다.
실적이 전분기보다 도드라지게 개선된 것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 때문이다. 보통 안랩 같은 보안업체는 고객사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성수기(1, 4분기)와 맞물려 실적이 개선된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6%를 기록해 전분기(5%)에 비해 3.26%포인트나 상승하는 등 수익성도 호전됐다.
안랩은 실적 개선 이유로 외부상품 매출(타사 업체 솔루션 판매 매출)이 줄어든 반면, 자사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수기를 맞아 주력인 'V3' 제품군을 비롯해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이 전반적으로 잘 팔렸다는 얘기다.
안랩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해 전년(39억원)보다 129% 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354억원으로 전년(137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은 최신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방어 솔루션 개발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관련 기술 및 장비, 인력에 대한 비용 투자가 지난 2013년 말에 마무리되면서 작년에는 비용을 아낄 수 있었던 것이다.
안랩은 지난 2013년 말 김홍선 대표가 물러나고 국내 사업을 총괄해온 권치중 부사장이 대표직을 맡으면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참여를 통해 이익 확충에 나선 것이다.
안랩측은 "안정적인 내실 경영을 실행한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는 ‘생각하는 보안’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솔루션뿐만 아니라 보안의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