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 계열의 넥슨지티가 지난해 4분기 50억원 이상 순손실을 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이연법인세 일부를 반영시키면서 적지않은 순익 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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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넥슨지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해 전분기(38억원)보다 5억원 늘었고, 전년동기(23억원)에 비해 2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6억원으로 전분기(144억원)과 전년동기(118억원)에 비해 각각 1.4%, 23.7%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5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전분기(37억원 순이익)와 전년동기(15억원 순이익) 대비 적자전환했다.
연간 단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고,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순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198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빠졌다.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온라인 '서든어택2'와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 등 신작 개발에다 지난해 2월초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넥스토릭을 흡수합병하면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넥슨지티는 간판게임인 서든어택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현재 이 게임이 PC방 점유율 2위(게임트릭스 기준)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하는 서든어택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38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 가운데 79.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 클래식RPG(9.8%)와 데카론(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