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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조봉래 대표 ‘만만디’ 자사주 신고

  • 2015.02.09(월) 11:46

작년말 106주 매입…이제야 늑장 보고
투자 수익도 신통찮아…‘본전도 못찾아’

포스코 계열 2차전지 음극재 업체 포스코켐텍의 조봉래(63) 대표이사가 회사 주식을 사들인지 1개월여가 지나서고 이를 늑장 신고했다. 게다가 대표 자리에 오른 뒤 꾸준히 자사주를 사고 있지만 지금까지 본전도 못찾고 있다.

▲ 조봉래 포스코켐텍 대표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봉래 포스코켐텍 대표는 지난 6일 자사에 대한 ‘임원·주요주주 지분 신고서’를 제출했다. 장내에서 자사주식 106주를 매입해 보유주식이 927주(지분율 0.02%)로 늘어났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그런데 이는 지난해 말 했어야 하는 자본시장법상의 지분 신고 사항을 이제야 바로잡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소유하거나 이후 1% 이상 변동됐을 때 보고해야 하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5% 보고)’와는 별도로 회사 임원과 주요주주에게도 신고 의무를 지우고 있다.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라는 이름의 지분 공시가 그것이다. 임원의 경우 선임일로로부터 5일내로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하고, 이후 주식수에 변동이 있을때도 5일내로 신고해야 한다.
 
조 대표가 106주를 산 시점은 지난해 12월 30일. 따라서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신고 의무가 발생했는데도 한 달여가 지난 이달 6일에서야 하고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이번 임원 보유주식 신고 내용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도 “조 대표가 지난해 12월 자사주를 사들일 당시 일부가 누락돼 뒤늦게 신고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조 대표의 자사주 투자수익도 관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다지 신통치 않은 편이다. 조 대표의 현 보유주식 927주는 지난해 3월 대표로 신규선임된 뒤 그해 7월과 12월에 걸쳐 사들인 주식이다. 조 대표가 회사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자사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사주 취득에 들인 자금은 주당 평균 14만7230원인 1억3600만원이다. 반면 조 대표 취임후 16만2500원(지난해 8월 25일 장중)까지 상승하기도 했던 주가는 현재 13만6000원(6일 종가)에 머물고 있다. 조 대표의 현 주식가치가 1억2600만원에 머물러 1040만원(수익률 -7.6%)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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