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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넥슨의 야욕]⑥"자사주 소각은 무슨…" 엔씨 '콧방귀'

  • 2015.02.11(수) 15:51

엔씨, 컨콜서 협업도 부정적 입장 드러내
"자사주식, 투자나 M&A 자금으로 사용"

엔씨소프트가 최대주주이자 현재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시도하고 있는 넥슨이 요구한 두 회사간 협력이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엔씨소프트의 주주제안 답변 내용을 받아보고 돌연 신중모드로 돌아섰던 넥슨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201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넥슨과 전략적 협력에 대한 질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윤 CFO는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에 참여한다면 모바일게임 분야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란 한 애널리스트 질문에 "넥슨과의 협업은 과거에도 몇차례 진행했으나 양사의 문화나 가치 차이로 인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넥슨이 경영에 참여해 어떤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도 묻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윤 CFO는 "넥슨이건 다른 회사가 됐건, 양사간 파트너십을 가지고 서로 이득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고 진행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보내면서 두 회사간 협업을 제안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장점을 이용, 넥슨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발굴 단기적인 수익의 변동성을 줄이고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MXM프로젝트'라는 슈팅액션 게임에 넥슨의 유명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안하기도 했다. 넥슨의 이러한 요청을 엔씨소프트는 과거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일축해 버린 것이다. 

 

두 회사는 이번 경영권 분쟁의 단초를 제기한 미국 게임사 'EA스포츠' 공동 인수에 실패한 바 있고, 이후 공동 개발에 나선 '마비노기2' 프로젝트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협력을 하지 않았다. 윤 CFO가 언급한 넥슨과의 협업 사례는 이를 두고 한 얘기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또 다른 요청인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도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만 해도 8.9%(195만8583주)나 된다. 

 

윤 CFO는 "자사주는 엔씨소프트의 중요한 투자나 M&A에 쓰일 수 있는 자산 가운데 하나"라며 "지금으로서는 당장 자사주를 소각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으며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나 M&A를 하게 될 때 사용할 자원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주주제안을 통해 "주주이익 환원률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며 엔씨소프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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