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다음카카오가 합병 이후 첫번째 실적이 반영된 4분기(10~12월) 성적을 내놓았다. 주력인 광고와 게임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국내 1위 모바일메신저 기업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던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는 성장 둔화를 보이는 등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1% 늘었고, 순이익은 506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전자상거래 매출이 도드라진 성장을 이뤘다. 커머스 매출은 143억원으로 전년동기(53억원)보다 3배 가량 늘었고 전분기(78억원)에 비해서도 2배나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력인 광고 매출은 모바일 SNS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Ad@m)' 매출 증가 덕에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15%, 17% 증가한 1654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매출은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68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매출 비중은 53%를 차지해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하는 등 모바일 분야에서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34%를 기록해 전분기(28%)보다 6%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8984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와 광고, 게임 등 모바일 플랫폼 각 영역에서의 매출 확대로 모바일 매출이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2092억원, 당기순이익은 10% 늘어난 1403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는 서비스 초기와 달리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SNS의 주요 평가 지표인 월간 활동자수(Monthly Active Users, MAU)를 살펴보면 카카오톡의 국내 MAU는 지난해 4분기 3741만명으로 전분기(3721만명)보다 20만명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1년전 매분기 100만명 가량 MAU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글로벌 MAU는 지난 2013년 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작년 4분기 글로벌 MAU는 4825만명으로 전분기(4841만명)보다 16만명 감소했다.

다음카카오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가 최근 진행된 TV 광고와 프로모션 덕에 현재 가입자수 300만, 가맹점 60여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뱅크오브카카오'와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지표를 소개하지 않았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카카페이나 뱅카와 관련된 지표는 시간이 좀더 지나면 공유할 것"이라며 "현재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1500만~2000만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카카오페이나 뱅카를 쓰게 된다면 거기에 맞는 비즈니스모델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월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새로운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하고,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를 인수함으로써 트렌드와 취미, 관심사 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으로는 카카오택시가 1분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더 편리한 정보 탐색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다.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설립한 다음카카오차이나에서는 상반기 중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