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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의 ‘신뢰’…웅진씽크빅 서영택 대표 ‘연임’

  • 2015.02.12(목) 13:43

그룹 위기 당시 취임후 ‘턴어라운드’ 성과
올해들어 책임경영 위한 자사주식도 매입

웅진그룹 주력사 웅진씽크빅의 서영택(49) 대표가 연임한다. 웅진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2012년 취임한 후 웅진씽크빅을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올려놓은 데 대한 윤석금(70) 회장의 신뢰를 읽을 수 있다.

▲ 서영택 웅진씽크빅 대표
12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2014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의 등기임원을 선임할 계획으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남진 현 웅진투투럽 대표의 후임으로 신승철 미래교육사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 서영택 대표는 2012년 6월 신규 선임된 이래 2018년 3월까지 3년간 연임하게 된다. 서 대표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장백정보통신 대표를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 수석팀장으로 활동했고, 썬호세키코리아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2005년 4월 웅진씽크빅 경영기획실장(상무)로 영입돼 웅진패스원 대표를 거쳐 다시 웅진씽크빅 대표로 복귀했다.

서 대표가 취임한 2012년 웅진씽크빅의 실적은 썩 신통치 않았다. 유동성 위기로 인해 웅진홀딩스와 관계사 극동건설이 법정관리(2012년 9월)에 들어갔던 그 해다. 매출(연결기준)은 712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뒷걸음질 쳤고, 영업이익은 아예 12분의 1 수준인 31억30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게다가 수학교육 사업단, 스마트 사업단 등 적자사업 철수 등 사업구조조정으로 577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이후 딴판으로 변했다. 매출은 2013년부터 2년간 6400억원대로 예년같지 않지만 수익은 예외없이 불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3년 129억원에 이어 지난해 180억원으로 불어났고, 순익도 31억원에서 104억원으로 흑자 반전후 이익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작년 실적 개선은 3개 사업부문중 출판시장 불황으로 단행본은 부진했지만, 학습지 ‘씽크빅’(교육문화)과 전집(미래교육) 부문에서 선전한 데 기인한다. 학습지 부문 영업이익(별도기준)은 217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특히 전집 부분도 지난해 8월 출시된 ‘북클럽’의 판매 호조로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수익 향상에 일조했다.

북클럽은 성장 동력을 잃어왔던 전집 부문 강화를 위해 론칭한 회원제 독서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331억원(발행주식 569만주·발행가 5820원)의 유상증자를 했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호응 또한 커 작년 9월말 1만3770명에서 12월말 3만4000명으로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서 대표의 재선임은 재임기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기반이 될 신규 북클럽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올 1월 또다시 회사주식을 사들였다. 대표에 앉은 후 2012년 10월 9840주를 시작으로 장내에서 틈틈이 회사 주식을 사들인데 이어 지난달에도 5675주를 매입했다.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자수익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 보유주식은 4만주로 이에 들인 자금은 주당 평균 6597원인 2억6400만원이다. 반면 웅진씽크빅의 주식 시세는 현재 7800원(11일 종가).이다. 주식가치가 3억1200만원으로 불어나 4810만원(수익률 18.2%)의 투자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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