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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뜀박질 멈췄다'

  • 2015.02.12(목) 14:42

4Q 영업익 10억..전분기 대비 82% 급감
2년된 ‘쿠키런’ 성장엔진 식어..中진출 흔들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모바일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4분기(10~12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뒷걸음질쳤으며, 영업이익은 5분의 1 토막이 나는 등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주력이자 유일한 수익원 '쿠키런'이 서비스된지 2년에 접어들어 성장 동력이 식어간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억원으로 전분기(56억원)에 비해 82.4%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67억원)에 비해서도 85%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111억원으로 전분기(147억원)보다 36억원 가량 줄었고, 전년동기(225억원)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다.

작년 2분기 무려 67%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 들어 9%로 뚝 떨어지면서 한자리수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8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4% 줄었고 해외 매출도 21억원으로 37.9% 감소했다. 국내보다 해외 매출의 하락폭이 컸다. 회사측은 이 기간 국내에서 쿠키런의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고, 해외에서도 업데이트가 4분기 말에 진행됨에 따라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주력인 쿠키런 이후 이렇다할 흥행 게임이 없는데다 쿠키런에 대한 의존도(작년 1~9월 누적 비중 98.73%)가 지나치게 높다는 약점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695억원으로 전년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37% 늘었다. 연간 단위 성장은 지난해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쿠키런을 일본과 태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국 시장 진출은 당초 계획이 어그러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중국 현지 주요 플랫폼인 텐센트를 통해 작년 12월말부터 한달간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으나 텐센트가 요구한 기준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이를 통한 진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희 데브시스터즈 부사장은 “텐센트 및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iDreamsky 측과 CBT 최종 결과를 두고 논의한 결과 텐센트 플랫폼을 통한 출시는 어렵게 됐지만 향후 텐센트 외 다른 채널을 통해 출시하는 방안 및 를 통한 직접 중국 시장 공략 등 다양한 방안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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