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의 배당 규모는 주당배당금은 2013년도와 같지만, 총배당금은 전년도(50억7000만원)의 절반 밖에 안된다. 이는 자사주(23만5065주) 외에도 지분 65.4%(9940만3282주)를 보유한 포스코를 빼고, 기타주주들의 5239만6382주에 대해서만 배당하기로 한 때문이다.
포스코ICT는 앞서 2013년도에는 포스코와 포항공대(현 지분 0.9%·주식 131만9074주)에 다른 주주의 절반인 주당 25원의 차등 배당을 했는데, 올해는 아예 포스코를 제외하는 셈이다. 포스코의 무배당은 포스코ICT가 2007년 이후 4년만인 2011년부터 연속 배당을 실시해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차등 배당 배경에 대해 “향후 투자에 대비한 재원을 축적하는 한편 한정된 배당규모이기는 하지만 소액주주들에게 보다 많은 배당수익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또 이번 정기주총에서 이사 2명 및 감사 1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모두 신규 선임으로, 윤덕일(52) 상무를 임기 2년의 사내이사로, 윤동준(57) 포스코 사내이사 부사장을 임기 1년의 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감사에는 최동덕(56) 포스코에너지 상임감사를 앉힌다.
예정대로 주총을 완료하면 포스코ICT의 등기임원진은 지난해 8월 임시주총서 임기 1년 7개월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있는 최두환(61)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2명, 내년 3월까지가 임기(2년)인 사외이사 서정연(59) 교수 1명, 비상무이사 1명, 감사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